[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추무진 회장(사진)이 최근 한의사에게 X-ray 등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사용을 허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여당과 야당에서 줄지어 발의되면서 이를 저지하는 무기한 철야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추무진 회장은 13일 회관 앞에 설치된 천막에서 무기한 단식투쟁 의사를 전하며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의사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는 일에 투신할 것"이라면서 "많은 현안이 있지만 가장 급한 것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비장함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추무진 회장은 14일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에 대한 문제점을 적극 알릴 것으로 알려졌다.
추무진 회장은 "장관과 만나 최근 발의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법안 철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성분명처방의 부당성에 대해서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6일 열리는 대의원 임시총회에서 추무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상정되면서, 일각에서는 추 회장이 위기의식에 따라 급하게 단식투쟁을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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