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스스로 '존엄한 죽음'을 결정할 수 있는 '조력존엄사법'...'웰다잉' 사회적 논의 필요한 시점
#200화. 존엄한 죽음, 조력존엄사법 ‘존엄한 죽음’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지난 16일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환자가 ‘존엄한 죽음’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조력존엄사법’을 국내 최초로 발의했다. ‘조력 존엄사’란 말기 환자가 본인이 희망할 경우에 한해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삶을 마무리하는 것을 말한다. 환자 스스로의 의지가 있어야 하고, 수용하기 어려운 고통이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세계가 선진화되면서 사람들은 점차 삶이라는 것의 의미를 재해석 해왔다. 삶이라는 것이 무의미한 연명이 아니라 적절한 건강과 높은 삶의 질로 구성돼야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그러면서 고통 밖에 남지 않는 연명이 의미가 있는 것인지, 그것을 포기할 수 있는 죽음의 선택도 개인의 자유에 포함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그리고 그런 논쟁의 결과 네덜란드가 2002년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한 후 캐나다를 비롯한 유럽, 북미 국가들을 중심으로 2022.06.20
안전한 진료환경에 '반의사불벌죄 폐지' 필요…의료인 폭행은 합의와 상관없이 무조건 형사처벌하라
[메디게이트뉴스] 2018년 12월 31일 정신건강의학과 고(故) 임세원 교수가 담당한 환자가 가져온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 이 이후 이듬해인 2019년 4월 '임세원법'이 통과됐다. 이는 의료인 폭행에 대한 가중처벌을 기존 응급실에서 일반 진료실 등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하지만 당시 반의사불벌죄를 포함한 법으로 통과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사소한 폭행까지 반의사불벌죄가 배제된다면 당사자간 합의가 불가능해져 가해자에 대한 과도한 처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신 의료인 폭행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형법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정한 것이다. 의료계는 "반의사불벌죄 배제는 의료기관내 폭력 행위에 대한 예방적 상징적 의미가 크다"라며 당시에도 반의사불벌죄를 법안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반의사불벌죄란, 국가기관이 수사와 공판을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명시적인 의사 표시를 하는 경우에는 그 의사에 반해 형사소추를 할 2022.06.18
씨엔알리서치, 글로벌 임상시험 전략 무료 심포지엄 사전등록 시작
씨엔알리서치가 30일 오후 양재동 EL타워에서 진행하는 제약산업 종사자 대상 무료 임상시험 심포지엄의 사전등록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국내 제약사들의 의약품 임상에 대한 꾸준한 증가와 글로벌 임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마련됐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임상시험 글로벌 순위는 6위로 2020년과 동일하게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를 반영해 심포지엄은 글로벌 임상시험의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총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며, 첫 세션에서는 글로벌 임상시험의 환경분석과 전략에 대해 다뤄질 예정이다. 항암제의 성공적인 글로벌 임상에 대한 내용으로 메디라마의 문한림 대표가 발표를 맡고 이어 글로벌 RA 전략수립에 대해 씨엔알리서치의 김진학 상무의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미국 임상시험 환경을 주제로 타겟헬스의 줄스 미첼(Jules Mitchel) 박사가 연자로 참여한다. 2부 세션에서는 글로벌 임상시험의 실제 수행에 2022.06.14
일방적·불공정·편법 협상 강행하는 수가협상, 이대로는 안 된다
[메디게이트뉴스] 지난 2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의료진은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수시로 바뀌는 지침과 국가 방역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서 의원급 의료기관은 내원 환자 수, 내원 일수, 입원 일수 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직원 고용을 늘리고 임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어 경영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매년 5월이 오면 다음 해의 수가 인상률을 결정하는 수가 협상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각 유형 간 진행된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작년에 이어 대한의사협회로부터 수가협상을 위임받아 필자는 2023년도 의원 유형의 수가 협상 단장으로 2년째 협상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지친 의원에 실망스러운 3.0%의 수가 인상률을 최종 제시받았다. 하지만 힘든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였고, 결과에 실망한 회원들께는 양해를 구했다. 올해는 더욱 힘들어진 의원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인상률을 받 2022.06.11
만성변비, 약으로만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대한소화기기능학회) 릴레이 칼럼 메디게이트뉴스는 반복적인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지만 객관적 검사에는 이상이 없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에 대해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전문가들의 '릴레이 칼럼 및 희귀질환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기능성소화불량증, 과민성장증후군, 기능성변비, 위식도역류질환과 같은 기능성 위장관 질환은 흔히 발생하지만 잘 낫지 않아 환자들의 삶의 질을 매우 나쁘게 만듭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다양한 기능성 위장관 질환에 대해 환자와 의료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질환 정보 및 최신 연구내용을 다룰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①환자도 의사도 답답하고 괴로운 병, 기능성 위장관 질환 ②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식이·생활습관 조언 ③이해가 필요한 위식도역류질환의 유지요법 ④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원인 ⑤소화불량과 역류 증상 환자에서 올바른 식이요법 ⑥내시경으로 치료하는 소화기 기능성 질환 ⑦과민성장증후군 환자의 궁금증 해결을 위한 Q&A 2022.06.10
당뇨병 약물처방의 새로운 패러다임 연속혈당...지시와 불통에서 대화와 소통으로
대한내분비학회 연속혈당소위원회 릴레이 칼럼 메디게이트뉴스는 대한내분비학회 연속혈당소위원회 전문가들과 함께 갈수록 중요해지는 연속혈당측정(CGM)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릴레이 칼럼을 연재합니다. 이번 칼럼을 통해 연속혈당의 종류와 원리, 기본 개념을 시작으로 각 대상자별 가이드라인과 사례를 소개합니다. 환자와 의료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속혈당을 활용한 진료방식 변화와 미래 당뇨병 관리의 그림을 그려볼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①서문: 연속혈당측정(CGM),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시대 열린다 ②24시간 혈당 파악하기, 연속혈당 어디까지 왔나 ③1형 당뇨병, '연속혈당측정'이 최선인 임상적 근거는 ④2형 당뇨병에도 혈당조절 네비게이션 역할 ⑤진료실에서 경험: 연속혈당으로 바뀌는 환자들의 일상 ⑥연속혈당, 당뇨병 약물처방의 새로운 패러다임되다 당화혈색소 위주의 당뇨병환자 진료 [메디게이트뉴스] “안녕하세요. 저번 검사에 비해 당화혈색소가 6.7%에서 7.3%로 0.6%가 2022.06.08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미국임상암학회에서 괄목할 만한 임상결과 발표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3~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임상암학회 연례학술대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22, ASCO 2022)에서 국내 연구자들의 구연 및 포스터 등 총 270건의 발표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원이 주연구자로 참여한 연구 결과가 35건, 공동저자로 참여한 연구가 105건 발표됐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장대영 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ASCO가 올해 전면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만큼, 국내 종양내과 의사들의 임상연구 발표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주요 암 뿐만 아니라 희귀암에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연구성과를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내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라선영 교수, 위암 개인 맞춤치료를 위한 우산형 임상 연구 결과 구연 발표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위암분과 위원장인 라선영 교수(연 2022.06.07
물가상승률 14년만에 5% 돌파인데 의원급 수가인상률은 역대 최저치 2.1%...이게 K의료인가
#199화. 물가상승률보다 턱없이 낮은 수가인상률 얼마 전 강남 대치동에 사는 친구와 대화를 나눴다. "집 앞에 소아청소년과를 갔는데 오전 일찍 갔는데도 대기가 70명이더라. 이렇게 잘 되는데 왜 여기 더 개원을 하지 않을까?" 그의 의문에 이렇게 답을 했다. "대기가 50명이건 500명이건 상관이 없어. 원장이 아무리 몸을 갈아 넣어도 하루에 볼 수 있는 환자 수는 한계가 있어. 그런데 수가는 정해져 있으니 수입은 뻔하고 강남의 임대료와 지출은 감당하기 힘들지. 의사 입장에서는 고생만 하고 남는 건 적으니 개원을 할 이유가 부족하지." 강남 대치동은 유명 학군 때문에 아이들이 많이 산다. 대치동의 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무려 40명이 넘는다. 대치동은 아이들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다 비싸다. 하지만, 의료비만은 예외다. 의료비는 정부가 지정한 만큼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소아가 가장 많은 곳에, 소아과가 가장 적고, 엄마들이 아이의 진료를 위해 대기표를 받 2022.06.07
티티케어X바잇미, 펫캉스 숙박 지원 이벤트 진행
에이아이포펫의 헬스케어 앱 ‘티티케어’와 반려동물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바잇미’가 오는 7월14일까지 펫캉스 숙박권, 배변패드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티티케어’와 ‘바잇미’가 협업하며 제작한 강아지 캐릭터가 그려진 엽서를 수령한 후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다. 이벤트 참여용 엽서에는 ‘바잇미’ 상품을 배송하는 강아지와 ‘티티케어’를 사용하는 강아지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으며 이를 자유롭게 꾸민 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또한 엽서에 기입된 QR 코드를 통해 ‘티티케어’를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바잇미’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 코드도 받을 수 있다. ‘티티케어’와 ‘바잇미’가 함께 제작한 엽서는 ‘바잇미’에서 상품 구매 후 택배와 함께 받거나 바잇미 오프라인 매장(신사점, 연남점)과 서울시 내 펫 프렌들리 카페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다. 엽서 수령이 가능한 펫 프렌들리 카페는 티티케어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에이아이 2022.05.30
선배의사의 안타까운 2020년 의료파업 부정, 젊은 의사들은 정의롭고 정당했다
[메디게이트뉴스] 지난 2일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본 다수의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그저 입시비리 의혹 때문만이 아니었다. 바로 2020년 의료파업이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발언 때문이었다. 정 전 후보자는 "의료파업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바람직한 표현 수단이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 눈높이에서 본다는 전제조건을 달더라도 후보자의 발언이 옳은 것이었는지는 다소 의문이다. 왜냐하면 2020년 의료파업은 정당한 파업이었기 때문이었다. 4대 악법이 잘못된 법이었기 때문만은 아니고, 다수당의 입법 폭주를 멈춰 세우는데 성공해서만도 아니다. 2020년 의료파업은 파업이라는 수단과 과정으로 정치철학적 관점에서 접근해도 정당성을 얻었다. 바로 '시민불복종(Civil disobedience)' 개념에 기반해서다. 시민불복종은 1800년대 중반 미국에서 처음 제기된 개념이다. 미국 정부를 맹렬히 비판한 미국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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