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지원하겠다더니…중앙응급의료센터 노후 전산망 개선 예산 13억→5000만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응급실 등 필수의료 분야에 대대적 투자를 약속했지만, 정작 국립중앙의료원(NMC)의 중앙응급의료센터 전산망 교체를 위한 예산은 의료원 요구액의 3.6%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전국 응급의료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응급실 뺑뺑이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산망 노후화에 따른 사고로 응급환자 이송∙전원 조정에 차질이 빚어지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료대란으로 응급실 뺑뺑이가 심각하다”며 “하지만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내년 정부 예산안으로 노후 장비 교체를 위해 정부에 요청한 13억5000만원 중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건 요구액의 3.6%인 5000만원”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뒷북 치며 응급의료 현장을 다니면서 지원 약속을 했지만, 중앙응급의료센터 노후화된 전산 시스템을 개선해야겠다는 아주 조금의 의 2024.10.17
보건의료연구원 이재태 원장 "의대증원 필요…尹, 많은 고민 있었을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국보건의료원 이재태 원장이 17일 의대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한국보건의료원장으로 취임 전 경북의대 교수, 안동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으로 일했던 의사 출신이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증원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의 질의에 “개인적으로 증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학 교수로 있을 때는 잘 몰랐었는데, 지역 공공기관에 가보니 인적 자원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었다”며 “분석적 데이터는 아니고 개인적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선민 의원은 이 원장이 지난해 국감에서 “의대증원은 필요하다”면서도 “규모, 방식 등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증원 추진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 원장은 “많은 고민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국가적으로 의료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여기서 의견을 말하긴 쉽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현 의정 갈등 해결 방 2024.10.17
"의평원 문 닫을지도…'의학교육 파행' 증인 돼 달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잘못 끼운 단추를 풀든 안 풀든 내년엔 교육 파행이 벌어질 거고 그건 한 해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그 증인이 돼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한재진 부원장은 16일 의평원이 서울대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한 나라에서 의대정원이 2배 내지 3배로 늘어서 교육을 시작하고, 그렇게 5~6년 가야 하는 상황은 전 세계 의대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이같이 부탁했다. [관련 기사=교육부 저격한 의평원 "실력있는 의사 배출 포기했나"] 한 부원장은 집단 유급 또는 휴학으로 내년에 신입생까지 7500명을 한꺼번에 수업하게 될 경우, 의대 교육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우려했다. 특히 이 같은 교육 파행이 한 해에 그치지 않고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적으로 2~3배 의대증원 전례 없어 한 부원장은 “교육부 장관이 최근에 언론에 ‘의대 교육 질 저하가 절대 없게 장관이 보장하겠다’고 했다. 2024.10.17
교육부 저격한 의평원 "실력있는 의사 배출 포기했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교육부를 향해 평가기관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평원은 16일 오후 서울대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대한 의평원의 입장을 발표했다. 의평원 안덕선 원장은 의대 교육과정을 평가하는 의평원의 자율성·독립성이 훼손되면 ‘실력있는 의사 양성’을 담보할 수 없어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교육부의 규정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다. 교육부 규정 개정안 의평원 자율성·독립성 훼손 안 원장은 “의학교육의 가치와 의사 양성의 중요성은 존중돼야 한다”며 “(정부는)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기존 의학교육 체제를 뒤흔드는 결정을 발표했다. 마치 속도전을 수행하듯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건 의학교육 여건 조성에 요구되는 시간적 요소를 무시하는 것에 더해 의사를 양성하는 의학교육의 가치와 역할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2024.10.16
의대증원부터 휴학까지…건보공단·심평원 수장 의견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대증원부터 의대생 휴학, 의대 5년 단축까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사안들과 관련, 의사 출신인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수장들의 의견이 갈렸다. 건보공단 정기석 이사장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 7500명 수업이 가능한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의 질의에 “예과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심평원 강중구 원장은 “실습은 불가능할 것이고, 이론도 힘들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정 이사장은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한림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로 일했으며, 한림대 성심병원장과 질병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강 원장은 외과 의사 출신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장, 일산차병원장 등을 지냈다. 이어진 전진숙 의원의 몇 가지 질의에서도 두 사람의 대응은 달랐다. 정 이사장이 곤란한 질문에 답변을 회피한 반면, 강 원장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휴학이 개인의 권리인지를 2024.10.16
"보장성 줄이고 수가 인상해 국민 부담만 가중…의료민영화 본격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의료대란을 계기로 의료민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16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을 후퇴시키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건강보험 종합계획엔 보장률 목표가 사라졌다. 오히려 보장성 강화 정책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폐기에 나서면서 보장성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2차 종합계획에선 마치 국민들 사이에 과다 의료이용이 팽배해있는 것처럼 과장하는 부분이 있다. 효율적 관리라는 말을 앞세워서 보장성을 후퇴시키고 이걸 합리화하려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현재 정책 실패가 빚은 의료대란 문제를 가리기 위해 2조원이 넘는 건보 재정을 투입하고, 의료개혁을 가장해서 건보 재정을 10조원 이상 투입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의료민영화 주의자인 노연홍 위원장을 앞세운 의료개혁특위 실행방안은 수가를 대폭 높여 오 2024.10.16
1년간 외래 2535회 이용…하루에 병원 7곳씩 들렀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 5년간 한 해 병원 외래를 찾은 횟수가 365회가 넘는 국민이 1만 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외래를 2535회 이용한 환자도 있었다. 16일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도별 연간 외래 356회 초과자는 총 1만2846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19년 2814명, 2020년 2535명, 2021년 2561명, 2022년 2488명이다. 특히 2023년 한 해 동안 최대 외래 이용자는 2535회로 하루 평균 6.9회를 초과해 의료 과소비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올 8월부터 연간 365회 초과 외래 진료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90% 상향하는 외래진료 본인부담 차등화를 시행하고 있으나 향후 차등화 적용 대상, 적용 범위, 적용 방법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주영 의원은 “적정 의료이용 인식 부족 등으로 이른바 ‘의료를 쇼핑처럼’ 여기는 2024.10.16
메드트로닉, 인공심장판막 솔루션 ‘에볼루트 FX’ 국내 첫선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메드트로닉이 지난 9일부터 3일간 열린 심혈관 분야 국제학회 ‘앙코르서울 2024(ENCORE SEOUL 2024)’에서 자사의 최신 인공심장판막 솔루션 ‘에볼루트 FX’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메드트로닉은 이번 학회에서 트레이닝 세션과 런천 심포지엄을 통해 에볼루트 FX의 임상적 유용성 및 기존 자사 솔루션 대비 개선점을 국내외 심혈관 분야 의료진에게 소개했다. 트레이닝 세션에서는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시술 후 관상동맥 접근성을 개선한 에볼루트 FX’를 주제로, 미국 클리블랜드 대학 병원 메디컬 센터 길례르미 아티자니 교수와 일본 도카이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심장내과 오노 요헤이 교수가 연자로 나서 관련 연구인 CANNULATE TAVR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뒤이은 런천 심포지엄에서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심장내과 양태현 교수가 에볼루트 플랫폼의 전반적 이점과 더불어,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에볼루트 프로 플러스에서 파악한 개선 2024.10.16
보스톤사이언티픽, ‘파라펄스 PFA 시스템’ 국내 허가 획득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보스톤사이언티픽은 ‘파라펄스 PFA 시스템’이 지난 9월 펄스장 절제술(PFA)에 사용되는 의료기기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파라펄스 PFA 시스템은 고온이나 저온을 이용하는 기존의 열 절제술과 달리 펄스장을 통해 문제 조직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식도와 같은 주변 구조에 손상을 피할 수 있다. ‘파라펄스 PFA 시스템’은 파라웨이브 카테터, 파라스타 제너레이터, 파라드라이브 시스로 구성된다. 특히 꽃과 바구니 모양을 특징으로 하는 파라웨이브 카테터는 개별 환자의 다양한 해부학적 구조에 맞게 장치를 조정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시술자에 따른 차이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보스톤사이언티픽 정애리 한국 총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12만 50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사용된 파라펄스 PFA 시스템을 한국에도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심방세동 치료 환경을 개선시킬 것으로 큰 기대를 받고 2024.10.16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데뷔 무대, 'DHP 데모데이 2024' 성료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이하 DHP)는 'DHP 데모데이 2024'를 지난 1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된 이 행사는 DHP가 투자 및 육성한 8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이 행사에는 스타트업, 의료계 및 산업계 관계자 3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DHP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로 2016년부터 지금까지 43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최근 중소기업벤처부 TIPS 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프닝 키노트에서 DHP의 소개와 투자 현황을 발표한 최윤섭 대표는 'DHP는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의료를 혁신한다'는 미션을 소개하며 '10X 의료'라는 과감한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즉, 현재보다 10배 나은 의료를 만들어낼 잠재력을 지닌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이러한 혁신적인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투자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이번 데모데이에서 발표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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