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오텍, 지난해 미국·유럽 기술수출로 받은 선불·단기지급금 12조원 달해
VC 조달 총액의 2배 수준…초기 단계 거래 늘고 비종양학 분야에서도 주목할만한 활동 진행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중국 바이오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업계 전체 임상 파이프라인에서 최소 5분의 1은 중국 기업이 개발한 프로그램이며, 글로벌 임상시험 건수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주요 제약사들이 혁신 파이프라인 자산의 31%를 중국에서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과학잡지 네이처(Nature)가 최근 중국에서 미국, 유럽으로의 라이선싱 거래에 대한 포괄적인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2024년에 진행된 선급금, 단기 마일스톤, 지분 투자 가치 등이 공개된 거래 48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거래 48건의 선지급금, 단기 마일스톤, 지분 투자의 합산 가치는 84억 달러(약 12조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4년 중국 기반 생명공학 회사들이 사모 시장에서 조달한 총 금액인 42억 달러를 크게 초과한다. 거래의 71%와 선급금의 77%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