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30 17:17

이승연의 무빙데이 신바람 "1타 차 2위"…김효주 ‘사흘 연속 선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작은 거인’ 이승연(24·SK네크웍스)의 ‘무빙데이 신바람’이다.
30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6689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 첫 메이저 크리스 F&C KLPGA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셋째날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를 작성해 2위(12언더파 20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LPGA 멤버’ 김효주(27·롯데) 선두(13언더파 203타), 김수지(26·동부건설)가 3위(11언더파 205타)다.
이승연은 3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 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뽐냈다. 5~6번홀 연속버디와 9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파5홀인 12번홀과 15번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이승연이 바로 2016년 프로로 전향해 2019년 정규투어에 합류한 선수다. 루키 시절인 2019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1승을 올렸다.
160cm의 작은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호쾌한 장타가 주무기다.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250.97야드), 올해는 7위(254.28야드)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공동 7위에 오르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시점이다. 이날도 6번홀(파4)에서 티 샷으로 297.5야드를 보내는 ‘괴력’을 자랑했다. 선두와는 1타 차, 3년 만에 KLPGA투어 2승째의 호기다.




김효주는 3언더파를 보태 사흘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냈다. 지난 1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뒤 곧바로 국내로 돌아와 메이저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해외파 김아림(27·SBI저축은행)이 4언더파를 쳐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로 올라섰다. 이가영(23·NH투자증권) 공동 6위(9언더파 207타), 이소미(23·SBI저축은행)가 공동 8위(7언더파 209타)다.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은 버디만 2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공동 10위(6언더파 210타)에 포진했다. 다만 선두와는 7타 차로 벌어져 40년 만에 대회 3연패는 어렵게 됐다. ‘메디힐 챔프’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 공동 10위, ‘국내 넘버 1’ 박민지(24·NH투자증권) 공동 13위(5언더파 211타), ‘넥센·세인트나인 챔프’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이 공동 26위(2언더파 214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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