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9.27 16:47최종 업데이트 24.09.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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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리베이트 의혹 고려제약 관계자 2명 구속심사…의사 279명 입건

이르면 오늘 중 구속 여부 결정…금품 수수 의혹 의사에 대한 수사도 속도 붙을 듯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불법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고려제약 임직원 2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가운데 이르면 오늘 오후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김석범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고려제약 임원 A씨와 회계 담당 직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잇달아 진행했다.

이들은 고려제약에서 각각 영업관리 업무와 회계 사무를 하며 자사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의사들에게 골프 등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건은 올 3월 보건복지부가 불법 리베이트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지난 4월 고려제약의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BM(블랙머니)'이라는 이름의 엑셀 파일을 확보하며 해당 사건은 물살을 탔다.

해당 엑셀 파일에는 리베이트 수수 정황이 있는 의사 1000여 명의 명단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경찰청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체 입건자 319명 가운데 300명의 조사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의사는 279명이다.

경찰이 이번 영장으로 고려제약의 임직원들을 구속 수사하게 되면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의사들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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