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최대집 당선인은 22일 “의료계가 대동단결해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막고, 새로운 건강보험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의협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 축사에서 “임기가 5월 1일부터 시작되지만 정기총회인 이 자리야말로 차기 집행부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최 당선인은 “국민과 의료인 모두에게 재앙과 같은 문재인 케어 등의 의료정책을 막기 위해 강력한 집행부를 꾸려나가도록 하겠다”라며 “인선 작업이 90% 정도 이뤄졌고 집행부 인원이 구성되면 이를 공유하겠다”고 했다.
최 당선인은 “어느 때보다 의료계가 대동단결해야 한다. 사분오열된 의료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의원들의 혼연일체가 필요하다”라며 “집행부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꾸짖음과 질책을 해주고, 앞으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상근부회장에 방상혁 전 의협 기획이사를 내정했다. 그는 2013년 원격의료 당시 적극적으로 투쟁한 경험이 있다"라며 "아직 불법 시위 참여로 재판이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집행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집행부는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국민이 행복한 의료를 위해서라면 의사들이 행복해야 한다”라고 했다.
최 당선인은 “집행부에 참여하는 인사들이 자기 자신보다는 회원과 협회를 위해 일하길 바란다“라며 “오늘 선출될 예정인 부회장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강한 대정부 투쟁력을 보여준 분들이 부회장에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최 당선인은 “내부에서 자신의 주장만 하고 집행부와 다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협회에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는 사람들이 집행부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회장의 연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며 “차기 회장 출마를 의식하는 분들은 집행부가 잘 안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집행부에 힘을 보태준다면 의료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최 당선인은 “우선 임기가 시작되면 투쟁을 하다가 재판이나 면허취소 등을 당한 회원을 돕겠다. 2억원의 위로금 등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문재인 케어를 막기 위한 다양한 투쟁 방안을 만들고 투쟁기금 3억원과 투쟁방안을 만들고 있다. 규정의 범위 안에서 제대로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의 포상이나 한방 대책위원회 등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야의 전담 직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의 지속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급여의 급여화인 문재인 케어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는 의료계와 협의가 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각 전문과목 학회와 논의해 각개전투로 문재인 케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의료계가 단합하지 못하면 의료계의 운명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의협은 개별 학회나 의사회 등 다른 단체에 따라 혼선이 생기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의료계 단체들은 40대 집행부가 단일화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라며 “저수가, 저부담, 저보장의 현행 건강보험 제도로는 더 이상 국민 건강을 담보할 수 없다. 집행부는 문재인 케어를 막고 건강보험 제도를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케어는 진정으로 보장성 강화가 이뤄지는 정책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새로운 건강보험 제도(The New NIH)를 위한 청사진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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