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12.28 10:11최종 업데이트 20.12.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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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이제 의료인의 경계 대상이 아닌 협업 파트너"

김영인 눔 코리아 대표,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의사 역할 강조

메디게이트뉴스와 메디게이트가 11월 28일과 12월 5일 의대생, 젊은 의사들을 위한 '의사 출신 헬스케어 산업 리더들의 미래의학 이야기' 웨비나를 마련했습니다. 

한국 헬스케어 산업은 분명 고성장을 하고 있고 유망한 시장입니다. 헬스케어 산업에서 의사의 역할은 진료실을 벗어난 ‘딴짓하는 의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의사가 헬스케어 산업의 주인공으로 각종 기술의 임상근거를 제시하기도 하고 기업 성장을 주도하기도 합니다.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헬스케어 기업인으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의사 출신이면서 기업을 창업하거나 기업 임원으로 헬스케어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의사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십시오.   

①김경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CMO(가정의학과 전문의, 정밀의료편 좌장) 
②기창석 GC녹십자지놈 대표(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③이혜준 사이앱스 이사(산부인과 전문의) 
④김용성 DCN바이오 부사장(소화기내과 전문의) 
⑤김태순 신테카바이오 대표  

⑥김치원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파트너(내과 전문의, 디지털 헬스케어편 좌장) 
⑦이은솔 메디블록 대표(영상의학과 전문의) 
⑧김영인 눔코리아 대표 
⑨강성지 웰트 대표 
⑩김기환 루닛 CMO(영상의학과 전문의)
⑪의대생·의사들과의 Q&A(좌장 차의대 한현욱 교수)   
 
김영인 눔 코리아 대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시대 의사들의 역할은 무엇일까. 

김영인 눔코리아 겸 눔재팬 대표는 '의사 출신 헬스케어 산업 리더들의 미래의학이야기' 웨비나에서 급격한 의료 기술의 발달 상황에 따른 의사들의 역할에 대해 전망했다. 

눔은 휴먼 코칭과 인공지능(AI)을 조합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세계 5000만여명의 회원과 250만명의 유료 고객을 두고 있고 올해 약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 대표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플랫폼의 확장은 메가 웰니스 시장을 출현시켰고 시장의 규모는 나날히 발전하고 있지만, 의사들은 해당 영역이 본인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웰니스 기업들이 헬스케어와 연관되고 관련 플랫폼 자체가 결국 의료 분야로 넘어올 수 밖에 없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약 대신 앱을 처방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디지털 치료제 EVO처럼 앱은 부작용도 적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긴 했지만 아직 의사를 대체할 수준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그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의사 인력이 필요없어 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아직까지 염려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기술 퀄리티 대비 결과 수준이 떨어져 현재로선 의사를 채용하는 것이 비용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인공지능 때문에 영상의학과나 내과 등 전문과를 선택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아직 조급하다"며 "의사가 인공지능과 경쟁한다는 생각은 너무 이분법적 사고다. 인공지능이 의사를 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개념이지, 의사를 대체하는 개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의사로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진로를 탐색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경계만 하는 것보단 협업의 대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이제 경계의 대상이 아닌 협업의 대상으로 의사들은 이제 업계 전체를 조망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이 발전하고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의사 인력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자가 의학을 배우는 것과 의료인이 개발을 배우는 것은 차이가 크다"며 "의학을 전공한 입장에서 각종 기술분야에서 의료인들은 전문성을 통해 굉장히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변화하는 환경에 무조건 반대만 하기보단 유기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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