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규직원 공채 필기시험에 대한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자 심평원이 재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심평원은 23일 지난 4월 20일 채용대행업체에 위탁해 치러진 2019년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 필기시험 진행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5월 25일 재시험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시험은 ‘심사직 5급 일반’ 응시자 1135명(4월 20일 시험 결시자 제외)을 대상으로 5월25일 실시되며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 세부사항은 추후 공지할 방침이다.
지난 20일 필기전형 1교시 시험문제가 80문항이었지만 일부 시험장에서 50문항짜리 OMR 답안지가 잘못 배포됐다. 이후 이 사실을 인지한 심평원 측은 1교시 도중 임시답안지를 다시 배포했고 시험 이후 시험지, 답안지를 회수했다.
문제는 2교시 필기시험에서 발생했다. 감독관이 OMR 카드를 교체한 반에 임시답안지를 다시 돌려주며 정식 답안지에 다시 표기하도록 했다.
그러나 1교시와 2교시 시험 사이에 30분의 휴식시간이 있었고 당시 수험생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채팅방에서 답안을 공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심평원은 “4월 20일 정규직 필기시험 일부 고사장에서 OMR 답안지 배포·교체과정 등의 문제점을 확인했다”라며 재시험 결정을 내렸다.
심평원은 “두 번 시험을 보는 응시생들의 불편함도 고려했으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없애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돼 재시험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사평가원은 이번 시험과 관련해 기관 홈페이지 등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응시생들에게는 문자메세지․이메일을 통해 개별 안내했다.
심평원은 “응시생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절차 준수를 위한 부득이한 결정이었다”라며 “채용위탁업체와 긴밀히 협의해 5월 25일 재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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