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1.08 04:46최종 업데이트 17.11.08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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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 술기센터 잇따라 개관

올림푸스, 메드트로닉에 이어 인튜이티브서지컬도 투자

사진: 인튜이티브서지컬 수술혁신센터 내 설치된 '다빈치 X' ©메디게이트뉴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국내에 외국인 직접투자를 통해 설립된 의료 술기 센터가 잇따라 개관했다.

지난 달 올림푸스가 인천 송도에 술기 센터를 신설하고, 메드트로닉이 충북 오송에 확장 개관한데 이어 이달에는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서울시 상암동에 로봇수술을 중심으로 한 술기 센터를 개관했다.

올림푸스한국은 2015년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IFEZ)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총 370여억 원을 투입한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K-TEC)을 지난 달 12일 송도지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에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올림푸스한국이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ENDOALPHA)의 시연은 물론 소화기내시경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메드트로닉은 지난 달 25일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술기 교육과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위한 이노베이션 센터(MIC: Medtronic Innovation Center)를 개관했다. 이번 메트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 개관은 메드트로닉의 코비디엔 인수합병에 따라 한국법인도 지난해 말 통합을 완료한데 따른 것으로, 2013년 코비디엔이 설립한 술기 센터를 새로 확장한 것이다. 당시 코비디엔은 합병되기 전인 2013년 8월에 총 230억 원 투자를 약속하며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코비디엔 이노베이션 센터(CCI: Covidien Center of Innovation)를 설립한 바 있다.

메드트로닉은 인공심작박동기와 뇌심부자극기(DBS) 등으로 잘 알려진 의료기기 기업으로, 지난 2014년 수술용 제품 및 인공호흡기를 전문으로 하는 코비디엔을 인수합병하면서 존슨앤존슨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의료기기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달 1일에는 다빈치 로봇수술시스템으로 잘 알려진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상암동에 위치한 DMC 첨단산업센터에 수술혁신센터(CSI: Center for Surgical Innovation)를 공식 오픈하고, 7일 개관식을 가졌다. 서울시와 3년 동안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인튜이티브서지컬은 현재까지 투자금의 70% 정도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직접 투자를 통해 의료 술기센터를 잇따라 개관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대비해 축적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 입장에서도 다양한 피드백을 얻음으로써 제품 개발이나 활용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더욱이 이러한 현상은 최근 첨단 기술이 접목된 수술기법이 늘면서 첨단장비를 활용한 술기 훈련의 필요성이 높아진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의 경우 대형병원 위주로 시술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평균시술 건수가 높은 점도 해당 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술기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 인튜이티브 서지컬 손승완 대표 ©메디게이트뉴스

한편, 로봇수술은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도 다빈치 로봇이 설치된 트레이닝센터를 두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인튜이티브 서지컬 손승완 대표는 "병원에서는 여전히 의학적인 교육 과정에 해당하는 고급과정을 담당하고, 회사에서 운영하는 수술혁신센터에서는 제품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훈련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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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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