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7.06 14:42최종 업데이트 21.07.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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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백신 교환, 화이자 백신 '70만회분' 조기공급

내일 국내 도착 후 13일부터 접종에 활용...9월~11월 걸쳐 반환 예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범정부 백신도입 TF가 이스라엘과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에 대한 ‘스와프’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7월에 70만회분을 공급받는 대신 9월에서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는 유효기간이 이달 말까지인 화이자 백신 활용을 놓고 고민하던 이스라엘과 최근 접종률에 속도가 붙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우리나라의 상황이 맞은 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는 콜드체인 관리 기반을 통해 유효기간 내에 70만 회분을 충분히 접종할 수 있단 점도 고려됐다. 실제 미국 역시 유효기간이 얼마남지 않은 얀센 백신 100만명분을 우리나라를 위해 제공한 바 있다.
 
당초 우리정부와 이스라엘은 80만회분 스와프를 놓고 협의를 진행했으나 이스라엘 내에서 유효기간 발표 후 접종신청자가 늘고, 12~17세 접종도 본격화되면서 교환물량은 최종 70만회분으로 확정됐다.
 
이스라엘과 교환을 통해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은 내일 오전 7시1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되며, 13일부터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후 백신 접종이 상당 부분 진행된 시점인 9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을 이스라엘에 반환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이미 개별계약을 통해 7월 약 1000만회분을 포함해 3분기 약 8000만회분의 물량이 도입 예정이었으나 이번 백신 교환으로 접종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은 “우리나라 입장에선 백신을 조기에 공급받아 여름 휴가철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백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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