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1.17 06:56최종 업데이트 22.01.1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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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에게 양질의 교육 제공하는 '일타' 병원 어디...삼성서울∙부산대∙제주대

[2021 전공의 병원 평가] 병원 규모별 고려대∙충남대∙이대목동 가장 박한 평가 받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간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공의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일타’ 수련병원은 어딜까.

17일 메디게이트뉴스가 2021 전공의 병원 평가를 분석한 결과, 삼성서울병원(대형병원), 부산대병원(중대형병원), 제주대병원(중소형병원) 전공의들이 자신이 속한 수련병원의 교육에 대해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려대병원, 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은 가장 박한 평가를 받았다. 
 
자료=대한전공의협의회, 재구성=메디게이트뉴스

교육 부문 종합 순위 삼성서울∙부산대∙제주대 1위…고려대∙충남대∙이대목동 최하위

병원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병원(전공의 500명 이상) 중에선 삼성서울병원이 교육 관련 10개 문항 중 8개에서 1위에 오르며 교육 부문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5위는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이었고, 고려대의료원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14개 중대형병원(전공의 200명~499명) 중에선 부산대병원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서 분당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가천대길병원 순이었다. 충남대병원이 최하위에 그쳐 교육 부문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4개 중소형병원(전공의 100명~199명) 중에선 제주대병원이 전공의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울산대병원이 2위를 차지했고, 경상대병원, 충북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이 탑 5안에 자리했다. 반면, 이대목동병원은 최하위를 기록해 교육에 대한 전공의들의 평가가 좋지 않았다.
 
자료=대한전공의협의회, 재구성=메디게이트뉴스

교육∙수련 만족도…삼성서울∙부산대∙제주대 가장 높아

5점 척도로 매겨진 문항들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소속 수련기관의 교육 및 수련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1위에 올랐다.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순이었다.

중대형병원 중엔 역시 부산대병원이 1위였으며, 전북대병원, 인하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이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형병원 가운데선 울산대병원 전공의들의 교육 수련 부분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서 인제대부산백병원, 제주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단국대병원 순이었다.
 
자료=대한전공의협의회, 재구성=메디게이트뉴스

교육∙진료 관련 인프라…삼성서울∙분당서울대∙제주대 1위

‘소속 수련기관이 교육 및 진료에 필요한 인프라를 충분히 제공하는가’라는 질문과 관련해서도 대형병원 중에선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이 소속 병원에 대해 가장 좋은 평가를 내렸다.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고려대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2~6위에 자리했다.

중대형병원 중에선 분당서울대병원이 1위에 올랐고, 부산대병원이 뒤를 이었다. 건국대병원, 전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이 5위 안에 들었고, 아주대병원이 최하위로 인프라 측면에서 미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소형병원 중에선 제주대병원 전공의들이 교육 인프라에 대해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순천향대천안병원, 울산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순이었고, 이대목동병원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자료=대한전공의협의회, 재구성=메디게이트뉴스

학회 지정 연차별 수련목표 준수되나…서울아산∙부산대∙제주대 ‘최고점’

‘각 학회가 지정한 연차별 교육수련 목표에 따른 수련과정이 제공되는가’라는 문항에서는 대형병원 중 서울아산병원이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2~5위였으며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이 6위에 그쳤다.

중대형병원 가운데서는 부산대병원이 1위에 올랐고, 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도 5위 안에 들며 학회가 지정한 연차별 교육 수련 목표가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병원들 중에서는 제주대병원이 1위를 기록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이 2위에 올랐고, 울산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경상대병원이 뒤를 이었다.
 
자료=대한전공의협의회, 재구성=메디게이트뉴스

술기 시행 시 전문의 적절한 지도∙감독…삼성서울∙경북대∙을지대 1위

환자에게 술기를 행할 때 전문의의 적절한 지도 및 감독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삼성서울병원이 1위였다. 서울아산병원이 2위, 가톨릭중앙의료원이 3위를 차지했고,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이 4~6위를 기록했다.

중대형병원 중에선 경북대병원이 1위에 올랐다. 이어서 전북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가천대길병원 순이었으며,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이 최하위에 그쳤다.

중소형병원 중에선 을지대병원이 순천향대부천병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제주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충북대병원이 탑 5안에 들어 술기 시행시 전문의들의 적절한 지도와 감독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제대일산백병원이 전공의들로부터 가장 박한 평가를 받았다.
 
자료=대한전공의협의회, 재구성=메디게이트뉴스

지식 및 술기 습득위한 기회 제공…삼성서울∙부산대∙제주대 1위

전공의 수련을 위한 지식 및 술기를 배우려 할 때 충분한 기회가 제공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대형병원 중에선 삼성서울병원이 1위에 올랐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뒤를 이었고, 서울아산병원, 고려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순이었다. 서울대병원이 대형병원 중 최하위로 비교적 기회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병원 중에선 경북대병원이 전공의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대병원이 2위에 올랐고 전북대, 건국대병원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인하대병원은 최하위에 그쳤다.

중소형병원 중에선 제주대병원이 1위를 기록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을지대병원, 울산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도 전공의들에게 지식 및 술기 습득을 위해 비교적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최하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자료=대한전공의협의회, 재구성=메디게이트뉴스

수련기간 배우는 세부분과 내용…삼성서울∙부산대∙제주대 ‘만족’

전공의 수련기간동안 배우는 해당 전공과의 세부 분과 내용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이 다른 대형병원들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2, 3위를 차지했으며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고려대병원이 4~6위권을 형성했다.

중대형병원 중에서는 부산대병원이 1위를 기록해 전공의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가천대길병원 전공의들도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중소형병원 중에선 제주대병원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단국대병원이 2위, 대구가톨릭대병원이 3위였다. 울산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도 5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공의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자료=대한전공의협의회, 재구성=메디게이트뉴스

전문의로 충분한 역량 기를 수 있을까…삼성서울∙부산대∙울산대 1위

끝으로 소속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로서 충분한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도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은 가장 큰 자신감을 보였다. 2~6위는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고려대병원 순이었다.

중대형병원에선 부산대병원이 1위를 차지해 역량있는 전문의로 클 수 있을 것이란 전공의들의 기대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이 뒤를 이었고, 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가천대길병원 전공의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중소형병원 중에선 울산대병원이 1위에 올랐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제주대병원, 충북대병원, 을지대병원이 5위 안에 들어 전문의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란 전공의들의 기대가 상대적으로 컸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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