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들은 자신의 가족이 아플 때 현재 수련 중인 병원을 추천할까.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은 10명 중 9명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
수도권 외 지방대병원들 중에서도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울산대병원, 동아대병원, 충북대병원 전공의들의 80% 이상이 병원에 신뢰를 보냈다.
13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공개한 2021년 전공의 병원 평가에서 ‘가족이 아플 때 환자 안전 및 수준 높은 치료 측면에서 자신이 수련 중인 병원에 모시고 올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메디게이트뉴스가 100명 이상의 전공의가 근무하는 병원 54곳을 분석한 결과, 1위는 서울아산병원(96.1%)이 차지했다. 빅5 병원인 삼성서울병원(94.6%)과 서울대병원(93.2%)이 2, 3위로 뒤를 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89.3%)이 4위에 올랐고, 양산부산대병원(88%)이 쟁쟁한 병원들을 제치고 지방대병원 중 유일하게 5위안에 들었다.
전남대병원(87.1%), 순천향대부천병원(87%), 연세대세브란스병원(85.1%), 중앙대병원(85%), 계명대동산병원(83.7%) 등도 해당 병원에서 근무중인 전공의 80% 이상의 선택을 받으며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공의들의 과반 이상의 선택을 받지 못한 병원들도 있었다. 인제대일산백병원(48%),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46.3%), 한림대성심병원(43.8%), 이대목동병원(41.3%), 강동섬심병원(40%), 원광대병원(39.1%), 인제대상계백병원(36.7%), 서울의료원(28.6%) 전공의들은 절반 이상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중앙보훈병원은 17.6%로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다만 중앙보훈병원의 낮은 비율의 경우, 유공자 대상이라는 병원의 특성이 작용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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