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5.21 15:32최종 업데이트 20.05.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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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 암악액질 신약 GCWB204 근위축 억제기전 규명

염증유발물질로 인한 근육위축 현상 억제 효과..올해 안으로 2상 완료 목표

GC녹십자웰빙은 암악액질 신약 'GCWB204'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미국중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암악액질은 암환자가 암 질환 자체 또는 항암제 사용으로 인해 체중 감소와 근육 손실로 대사불균형에 이르는 질병으로, 전체 암환자의 50~80%가 이에 따른 영향을 받고 20%가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고 있다.

이는 위험인자가 복합적인 인과관계에 의해 발생되는 다인성 질환(multifactorial disease)으로, 다중모달(multimodal)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근 학계의 입장이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GCWB204의 근육위축 현상 억제 효과와 기전에 관한 내용이다. 

배규운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와 GC녹십자웰빙 연구팀이 공동 참여했으며, 종양괴사인자(TNF-α)에 의해 유발되는 근육위축 세포모델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

연구팀은 GCWB204와 주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Rh2, Rg3 성분에 대한 근육세포 회복 효과와 근관세포(Myotube) 형성 증가에 대한 기전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GCWB204가 TNF-α에 의해 감소되는 단백질인 미오신중쇄(Myosin heavy chain)의 발현을 정상화시켰으며, 세포 내 에너지대사 조절인자(PGC1α)를 약 2.5배 증가시켜 근육세포 내에서 필요한 에너지원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규운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GCWB204의 지표 성분에 대한 주요 기전을 밝혔다"며 "이는 본 약물이 암악액질 외에도 근위축을 동반하는 다양한 만성질환 치료제로의 확대에 있어 잠재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효 GC녹십자웰빙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가 GCWB204의 근육 위축의 회복 및 기능 향상 효과를 규명하는 데 있어 유의미하다"면서 "항암치료로 인한 피로도를 개선하고 신체 기능을 향상시켜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C녹십자웰빙은 ‘GCWB204’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 과제로 지정돼 연구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올해 말 임상 완료를 목표로 유럽에서 소화기암과 비소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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