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12.16 07:06최종 업데이트 20.12.1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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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로봇, 산업 유통 현장과 의료계에 속속 공급돼 가시적 성과 보여

제주도 한마음병원도 웨어러블 재활로봇 EAM 도입

재활로봇 치료를 받고 있는 제주한마음병원 환자 모습.
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자사의 웨어러블 로봇이 국내 유통 산업 현장(산업용 웨어러블 슈트: 엑사-W)을 비롯해 의료 재활 현장(웨어러블 보행재활로봇 EAM: 엑소아틀레트메디)에 공급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서는 지역 도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목적으로 '장애인 지역사회통합돌봄' 시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시행 중인 웨어러블 재활로봇을 통한 하지 마비 보행 환자와 장애인의 보행 효용성 실증 시범 운용 사업에서 실제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웨어러블 재활로봇 치료를 받고 있는 63세의 한 남성 환자는 2018년 1월에 작업 중 철판이 머리 위에 떨어져 심하게 다쳐 중앙병원 응급치료를 받고 제주대병원에 입원해 하지마비 척수손상 (사지마비, 손상 레벨 ASIA C, 손상 부위 경수 4~5번)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제주 한마음병원에서 올해 수행 중인 시범 사업에 참여해 10월7일부터 11월9일까지 매주 두 번, 총 14회 웨어러블 재활로봇 치료를 받고 짧은 기간 동안 변화가 있었다.

병원에 따르면 로봇 치료 전에는 허리통증, 골반통증 등을 동반해 고통이 심하고 골반 움직임이 거의 없어 5m 걷기도 힘들었다. 실 지면 보행이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 치료 후 허리, 골반 통증이 거의 사라졌고 골반 움직임도 눈에 띄게 증가하며 근력과 보행 안정성이 향상돼 10m도 수월하게 걷기 시작했다.

제주 한마음병원 장지찬 원장은 "향후 많은 활용이 기대되는 웨어러블 재활로봇를 활용한 보행 치료 임상적 효용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속 관찰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문경운 의원은 "이번 웨어러블로봇 도입으로 하지마비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향후 제주도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도입 수요기관이 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해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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