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대의원-최대집 회장 각 10분씩 신상발언…불신임안 160명 참석, 107명 찬성 조건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불인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이 상정되는 임시대의원총회가 오늘(29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임총 공고에 따르면 대의원회는 공정하고 엄격한 임총 운영을 위해 참석하는 대의원들에게 제안이유 자료와 대상자의 신상발언 자료를 사전 회람하도록 했다.
임총은 대의원회 운영규정 제95조(불신임안의 의결) 제2항에 따라 제안이유 설명과 신상발언을 박상준 대의원과 최대집 회장으로부터 듣는다. 그 다음 곧바로 토론 없이 무기명 투표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총은 불신임안을 상정하기 위한 의결정족수를 맞출지 여부와 의결정족수를 맞추더라도 두 가지 안건을 모두 통과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의협 정관상 이번 임총에서 회장 불신임안이 통과되려면 전체 대의원 239명의 3분의 2인 160명 이상이 참석하고 여기서 또 다시 3분의 2인 10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비대위 구성이 통과되려면 전체 대의원의 2분의 1인 120명 이상이 참석하고 여기서 또 다시 2분의 1인 6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의협의 쇄신을 위해 불신임이 필요하다는 측과 의료계가 하나가 되려면 집행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측의 의견은 분분해 보인다.
한 대의원은 “이번 집행부 임기가 1년 4개월 정도 남았는데 그동안 해온 것이 없는 것을 보면 집행부가 교체되거나 비대위가 구성돼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대의원은 “임총은 연례 행사처럼 열고 있는데 임총 개최 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임총은 조직의 단결과 화합을 해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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