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10.16 12:57최종 업데이트 24.10.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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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출시 기념 심포지엄 개최

한국 비만 환자 체중 감량 효과 및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 (SELECT 임상) 발표

사진: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위고비 국내 론칭 심포지엄 전경.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출시를 맞아 한국인 비만 환자들의 체중 감량, 그리고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혈관계 질환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위험 감소 효과를 보인 임상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론칭 심포지엄을 15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강북삼성병원 박철영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첫 번째 세션 연사로 나선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는 2022년 3월 국제 학술지 란셋(Lancet)에 등재된 한국인과 일본인 대상 위고비 체중 감량 효과를 관찰한 STEP 6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임 교수는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대조로 68주 동안 진행된 이 3상 임상연구는 체질량지수(BMI)가 27㎏/㎡ 이상이면서 두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질환을 갖고 있거나, BMI 35㎏/㎡ 이상이면서 한 가지 이상 체중 관련 질환을 갖고 있고 최소 한 번 이상 식이요법으로 체중 감량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한국(≥18세 이상), 일본(≥20세 이상)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총 401명에게 위고비를 투약 후 관찰한 결과, 68주차에 위고비 2.4㎎ 환자군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13.2%, 위약군에서 -2.1%의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CT 스캔을 받은 연구 참여자 하위그룹 분석에서 심혈관계 위험을 포함한 대사증후군 위험성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복부 내장지방 면적이 베이스라인 대비 위고비 2.4㎎ 환자군에서 -40.0%, 위약군에서 -6.9%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동아시아와 서양인 간 신체 특성 차이를 고려한 연구와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는 노보 노디스크 의학부 다니엘 베가 뮐러(Daniél Vega Møller) 부사장이 연사로 나서 위고비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 효과가 확인된 SELECT 임상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뮐러 부사장은 "SELECT는 BMI 27㎏/㎡ 이상이면서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심근경색 과거력, 뇌졸중 과거력 또는 증상성 말초 동맥 질환)이 있고 당뇨병 병력이 없는 전 세계 41개국 45세 이상 1만7604명의 성인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임상연구다"면서 "과체중 또는 비만이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확인한 이 연구를 통해 비만치료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위고비가 체중 감량과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를 통해 비만환자의 삶을 변혁시키는데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위고비의 한국인 대상 체중 감량 효과와 주요 심혈관계 사건의 위험 감소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우리나라 의료계도 만성질환인 비만병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사샤 세미엔추크 대표는 "오늘날 약 1600만 명 이상이 비만병 영향을 받고 있고, 한국에서 비만병에 대한 부담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환자들에게 위고비 처방이 가능해져서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면서 "노보 노디스크는 25년 이상 비만치료 분야에서의 R&D를 통해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사회적 차원의 비만병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도 의료계 및 보건 당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며, 만성질환인 비만병 영향 아래 있는 한국인들의 건강한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되는 비만치료제이자 전문의약품으로, 2023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초기 BMI가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초기 BMI가 27㎏/㎡ 이상인 과체중이며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예, 이상혈당증(당뇨병 전 단계(pre-diabetes) 또는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성인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체중 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로서 투여하는 것으로 허가받았다.

이어 7월 식약처로부터,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인 성인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혈관계 질환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투여하는 것으로 추가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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