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8.13 17:16최종 업데이트 20.08.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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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사회 "의사 죽이기 앞장선 정영호 병원협회장은 즉각 사퇴하라"

"의사를 의료전문가 아닌 병원 노동자나 부속품으로 여겨...의대 졸업하며 선서한 초심은 어디에"

경상남도의사회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은 즉각 사퇴하라"며 "의사 죽이기에 앞장선 병원협회장의 퇴진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경상남도의사회는 "정부는 12일 의사협회가 요구한 4대 악(惡) 의료 정책 철회를 거부하고 다가올 총파업 효과를 떨어뜨리려는 방편으로 병원협회와 중소병원협회를 방문해 총파업 당일 진료 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병원협회는 간담회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며 의사 회원의 가슴에 대못질을 자행했다"고 했다.

경상남도의사회는 "의과대학생에서부터 의과대학 교수, 전공의에서 전문의, 의학회와 대한개원의협의회, 개원 의사에서 병원 의사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반대하는 정부의 잘못된 의대 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정책을 병원협회가 회원의 총의 없이 보건복지부에 찬성 의견을 밝혔다. 이는 을사늑약을 체결하고 대한제국을 일본에 팔아먹은 자들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밝혔다.

경상남도의사회는 "병원협회장 스스로 '의료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해 의료인력을 민간과 현장에만 의존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고 표현한 것처럼 의사를 의료 전문가로 생각하기보다는 병원을 위해 일하는 노동자나 병원의 이익을 위한 부속품처럼 여기고 있기에 정부 정책에 동조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며 "자신의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회원의 뜻이나 파악하고 이런 주장을 펼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몰염치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경상남도의사회는 "이런 인물이 병원협회를 대표하는 수장이라는 사실에 의사로서 부끄럽고 창피하다.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정부의 주장에 공감하며 맞장구치고 나서는 것인지 분노가 치민다. 작은 이익을 위해 정부 편에 서서, 의사를 사지로 몰고 가면서도 파렴치하게 공공의 이익을 부르짖는 병원협회장의 행태가 안타까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경상남도의사회는 "병협회장은 황당한 주장으로 의사를 더 모독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병원협회장의 직에서 물러날 것을 경상남도의사회 이름으로 권고한다"라며 "손가락질을 받고 만신창이가 돼 끌어내려 지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동료 의사에게 백배사죄하고 물러나 자숙하기 기대한다. 아울러 의과대학을 졸업하며 선서한 청년의 초심을 되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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