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인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이 한미약품 그룹 경영권 분쟁 종식을 선언하면서 전문 경영인 체제 재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0일 신동국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이사 측을 통해 "6개월 이상 지속된 가족간 분쟁이 종식됐다"며 "모녀와 형제 모두가 뜻을 모았다. 한미약품 그룹은 결속과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전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의 일부 지분을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의결권공동행사약정)을 체결했다.
신 회장은 최근 송영숙 전 회장을 비롯한 가족을 수차례 만나 한미약품의 조속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또한 임 이사와 수직적인 관계를 탈피하는 동시에 신속한 성과 등 필요한 인적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최근 한미약품 모녀가 보유한 일부 지분에 대한 매입은 상속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한미약품을 지키기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다"며 "두 형제와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 정도경영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융합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매각에 대해서는 "임성기 전 회장 일가 중 그 누구도 한미약품을 해외에 매각할 뜻이 없다"며 "해외 매각은 국민 제약회사인 한미약품 정체성에도 반하는 것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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