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11.21 09:15최종 업데이트 22.11.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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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6조원 규모 미국·유럽 탈모치료제 시장 정조준

두타스테리드 정제 임상시험 진행 계획 발표…2026년 출시 목표

유유제약 유원상 대표가 2022 세계모발학회에서 DUT 임상시험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유유제약은 5조 8000억원 규모의 미국과 유럽 탈모 치료제 시장에 도전한다. 

유유제약 유원상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세계모발학회(World Congress for Hair Research 2022)에서 안드로겐성 탈모(AGA) 적응증에 대한 미국·유럽 두타스테리드 정제 임상시험 진행 계획(프로젝트명: DUT)을 발표했다.

DUT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0.5mg 도즈로 정제 사이즈를 1/3로 줄여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것이 개발 목표다. 

오는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기구(EMA)와 사전 임상시험계획(Pre-IND) 미팅 후 2024년 임상시험에 돌입해 2026년 미국·유럽 탈모치료제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북미 탈모치료제 시장은 2021년 18억 3935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CAGR) 5.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9년 29억96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탈모치료제 시장은 6.1%의 CAGR로 성장해 2027년 13억9061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했다.

유유제약 유원상 대표이사는 "한국과 일본에서 탈모치료제로 허가 받아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미국과 유럽에서는 아직 탈모치료제로 허가받지 못해 의료현장에서 오프라벨로 처방되는 언멧니즈(Unmet Needs, 미충족수요) 상황을 확인했다"며 "유유제약은 현재 두타스테리드 성분 의약품을 자체 생산 및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R&D 진행에 더욱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두타스테리드 성분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하는 DHT 호르몬으로 변화하도록 작용하는 5알파 환원효소 Type-Ⅰ과 Type-Ⅱ 모두를 억제하는 탈모치료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즉 두다스테리드 성분을 복용하면 DHT 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아 테스토스테론이 체내에 축적되고 탈모 진행 방해 효과가 있다.

올해 12회를 맞은 세계모발학회는 전 세계 두피 모발·탈모 치료 분야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로 40여개국의 의료진을 비롯한 생명과학자, 제약·화장품 분야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탈모 치료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교류했다. 한편 2026년 대한민국에서 제14회 세계모발학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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