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7.12 06:26최종 업데이트 21.07.1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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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6일째 1000명대...오늘부터 거리두기 4단계 적용

감염재생산지수 1.24로 수도권 젊은층 중심으로 확산 지속...3분의 1은 변이 바이러스 검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일째 100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대유행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12일 수도권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한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대책을 점검한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점차 거세지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본격적으로 퍼지고 있어 4차 대유행의 규모는 당분간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24명으로, 지난 9일 이후 사흘째 13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하루 신규 확진자는 711명→746명→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이었다.

또한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1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02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108명보다 88명 적었다. 하지만 휴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확진자수가 줄어들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992명으로, 직전 한 주간의 655명에 비해서 337명, 51.5% 증가했다”라며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24로 직전 주 1.2와 유사하며, 유행이 계속 커지는 상황을 반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의 증가세가 두드졌다. 수도권의 환자가 799명으로 지난주보다 약 50% 증가했으며 전체 국내 환자의 81%를 차지했다"라며 "비수도권의 경우도 대전 충청권, 부산 경남권, 제주권의 환자가 증가하며 비수도권 유행이 점차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령대에서는 60대 이상 발생률은 소폭 감소했으나 청장년층 연령대는 모두 발생률이 증가했다. 특히 20대는 지난주 인구 대비 10만 명당 3.6명의 발생률을 나타났고 10대에서 50대까지 모두 10만 명당 2명 이상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 환자는 전체 국내 환자는 7.9%에 그치고 있어 위중증 환자는 15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고 주간 사망자도 10명대에서 증가하고 있지는 않았다. 누적 치명률은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 1.22%로 나타났다.

손 반장은 "감염경로는 모임, 약속이나 일상생활 공간에서 우연히 환자를 접촉해 감염되는 소규모의 접촉 감염이 약 47%로 계속 증가하는 중이다. 조사 중 사례도 31%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큰 집단감염이나 위험시설의 감염보다도 일상 속에서 작은 접촉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집단감염은 많지 않으나 주점, 노래방, 학교, 학원, 백화점 등 다양한 공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각종 변이 바이러스는 약 3분의 1에서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아직 우세종이 되진 않았지만 델타 변이가 점점 증가해 알파 변이보다 더 많이 검출되는 상황이다. 

중환자실은 전체의 73%가 비워져 있어 588병상이 즉시 가용 가능하다. 중증도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도 53% 비워져 있어 3990병상이 가용 가능한 상태다. 

손 반장은 "다만 수도권의 무증상, 경증 환자 증가로 생활치료센터 입실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의 현재 29%, 2327병상의 여유가 있다"라며 "아직 하루 이상 병상 대기를 하는 환자는 1명도 없으나 무증상, 경증 환자는 계속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하게 확충하는 중이며 전국적으로 19개, 약 5000여 명당의 생활치료센터 시설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적용한다.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은 2명까지만 가능해지며, 오후 6시 이전에는 기존처럼 4인까지로 제한된다. 행사는 일체 금지되며 1인 시위를 제외한 시위도 불가능하다. 결혼식과 장례식은 친족만 참여가 허용되며 49인까지만 가능하다. 친족은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다.
 
모든 모든 유흥시설에 집합금지를 적용키로 했다. 이 외에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로 이용을 제한한다. 스포츠 경기장과 경륜·경마·경정장 등은 무관중으로만 경기를 진행할 수 있으며,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다. 종교시설은 비대면 참석만 가능하고, 모임·행사·식사·숙박 등은 금지된다.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에는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 30%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은 방문면회가 금지된다. 정부는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적용도 유보하기로 했다. 이에 백신을 맞았더라도 직계가족 모임, 사적모임, 행사, 다중이용시설, 종교활동 등 인원 기준에 포함된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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