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RSNA 2018에서 서울아산병원과 코어라인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진단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영상 분석 알고리즘들을 완전히 자동화한 'AVIEW Metric'을 처음으로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특히 오랜 기간 난제였던 기관지와 폐엽의 분할을 완전 자동화했다. 분할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약 200례에 대해 7년 경력의 전문가가 수행한 것과 비교했다.
기관지 분할 방법은 지난 10월말 최고 권위 의료영상 학술지인 Medical Image Analysis(IFC5.366)에 게재됐으며, 30여편의 유관 논문 출간했고 10여편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자동화 처리된 약 200례 중 오직 8%에 대해서만 재작업이 필요했으며, 최종 정량지표에 적용한 결과에 대해서는 96%의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작업을 포함한 총 소요 시간은 13 man-hour로 기존 시간의 6%로 크게 줄일 수 있었고 증례당 5분 이내 처리가 가능했다. 이는 정확도와 편의성 측면에서 완전 자동화된 정량분석을 임상에 도입할 수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였고 청중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회사측은 "병원에서 촬영되는 모든 흉부 CT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서, 환자의 질병 상태를 숫자로 측정할 수 있도록 판독 워크플로우를 혁신적으로 바꿨고 빅데이터 PACS를 세계최초로 구현해 전시했다는 평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향후 AVIEW Metric를 이용하면 병원에 PACS에 쌓여있으나 활용이 어려웠던 의료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유사한 증례를 찾아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에도 의료영상을 활용 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COPD의 연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에 발표된 폐영상 자동분석 SW는 지난 15년동안의 서울아산병원의 서준범·김남국 교수팀의 연구를 집대성한 결과로, 코어라인소프트가 관련특허 7개를 기술하고, 2014년부터 공동으로 상용화를 진행했다. 서울아산병원과 코어라인소프트는 폐영상 외에도 심장 등 다른 분야의 정량적 분석으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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