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대한개원의협의회 김재연 부회장(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은 23일 대개협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정부 친화적인 편향 기사들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억측에 가까운 보도를 하고 있다. 다른 매체와 교수들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연대와 고대 의대생들이 절반 복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연세의대 학생들은 원래 인원 720명 중 한 학년이 추가돼 840명이 된 상태이고 이 중 군 위탁이 60명, 기존에 수업을 듣던 60명을 제외하고 이번에 복귀한 인원은 80명이 그친다. 이것이 사실관계가 맞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연세의대 7개 학년 학생들을 합쳐 200명 가량이 되는데 이를 일간지에서 처음 절반이라고 보도했고 경제지가 이를 확대, 재생산했다"며 "이를 통해 의대생들이 전부 다 복귀하지 않을까하는 형태 기사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복귀한 80명 대부분도 군 휴학을 위한 인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등록의 경우 군입영 자체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등록한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며 "언론에 보도된 과반수 이상 복귀는 전혀 사실관계가 다르다. 언론의 왜곡된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대개협 박근태 회장 역시 "저희가 알아본 결과 상당수 복귀가 아니다. 이들이 움직이지 않은 이유는 '전원 복귀'를 전제조건으로 해 의대생을 협박해서 그런 듯하다"며 "만약 의대생 제적이 현실화된다면 개원가에서 (진료 단축이나 하루 파업 등 투쟁) 동력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1년 이상 의정갈등이 지속되면서 모든 의료계 회원들이 지쳐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인력추계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보건의료 직종별 단체와 의료기관 단체가 함께 과반을 구성해야 하는 점, 위원 자격이 과도하게 제한돼 의료원장에 임상의사 등 의료 전문가가 배제될 수 있다는 점 등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특히 위원회가 단순히 심의 기구여서 의결권을 가지지 않아 독립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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