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의 스페셜티케어 사업부문인 사노피젠자임은 제 68차 미국신경학회(AAN) 연례학술회의서 현재 판매 중인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렘트라다(성분명 알렘투주맙)와 오바지오(성분명 테리플루노마이드) 관련 새로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이번 학회에서 사노피 젠자임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관련 35개 이상의 강연과 포스터 세션을 가졌다.
특히 사노피 젠자임은 렘트라다가 망막의 신경 섬유 두께를 호전시킨다는 새로운 탐색적 데이터와 인터페론 베타-1a에서 렘트라다로 교체 치료한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뇌용적 손실 지연 효과에 대한 연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새로운 뇌 용적 손실에 대한 데이터는 CARE-MS I과 CARE-MS II 임상시험의 연장연구 중 대조군인 2년 간 인터페론 베타-1a로 치료받던 재발 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가 렘트라다로 교체 치료 후 이들 환자에게서 나타난 뇌 용적 손실 변화에 대한 분석 결과다.
연간 뇌용적 손실 중간값은 CARE-MS I에서 -0.50%, CARE-MS II에서 -0.33%였으나, 렘트라다로 교체 후 1년, 2년, 3년차에 각각 CARE-MS I 에서 -0.07%, -0.13%, -0.09%로, CARE-MS II 에서 -0.02%, -0.05%, -0.14%로 감소했다.
또 렘트라다를 투여한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한 탐색적 연구에서 2년 동안 평균 망막 신경 섬유층의 두께(RNFL, retinal nerve fiber layer)가 1.5마이크로미터(95% CI 0.2, 2.9; p=0.032) 증가해 주목할 만한 호전을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한 망막 섬유 두께 증가는 렘트라다가 해당 환자의 망막 신경 세포의 축색 돌기(axon)를 보호했음을 시사한다.
대한다발성경화증학회 회장 울산의대 신경과 김광국 교수는 "이번 미국신경학회에서 발표된 렘트라다 연장 임상 결과에서 확인된 기존 치료에서 교체 치료한 환자의 3년 이상의 뇌 용적 손실 효과는 기존에 이미 발표된 주요 임상 결과와 지속적으로 일관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에 있어 신경보호의 임상적 중요성을 고려하면, 이번 망막 신경 섬유층에 대한 임상 결과 역시 매우 고무적이며 앞으로의 연구를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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