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6.08 07:06최종 업데이트 23.06.0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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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복지부 장관, 응급의료 전문가 만나 응급실 수용거부 방지대책 논의

중증응급환자 병상 상시 확보·경증환자 권역응급의료센터 이용 자제 요청 등 제안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7일 응급의료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응급실 수용거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응급의료 전문가들과 7일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응급실 수용거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중증응급환자를 받을 수 있도록 병상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기됐다.

간담회에는 김윤 중앙응급의료위원회 위원, 박찬용 중앙응급의료위원회 위원, 최성혁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김현 대한응급의학회 기획이사, 송경준 대한지도의사협의회 이사장, 양혁준 가천대길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정부와 여당은 응급의료 긴급대책 당·정 협의회를 통해 ▲응급실 과밀화 해소, ▲종합상황판 정보 적시성 개선, ▲전문인력 활용 강화, ▲컨트롤타워로서 지역응급의료상황실 설치 등 응급실 수용거부 방지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와 여당이 발표한 응급실 수용거부 방지대책과 관련해 응급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내 응급환자 수용거부가 발생하는 원인과 그 해결방안, 정부의 응급실 수용거부 방지대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이행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과 그 외 추가 시행이 필요한 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응급실 수용거부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코로나19 경험을 활용한 중증응급환자 병상의 상시적 확보, 경증환자 대상 권역응급의료센터 이용 자제 요청,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에 중증응급환자 진료지표 반영, 수도권(병상확보 우선)과 비수도권(의료진 확보 우선)을 구분한 대책 마련 필요성 등이 제안됐다.

조규홍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응급실 수용거부 문제는 즉시 해결될 필요가 있으며, 오늘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은 정부에서 적극 검토하여 대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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