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2.02 22:35최종 업데이트 25.02.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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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사우디아라비아 출시…중동 시장 공략 본격화

미용·성형 시장, 2032년까지 188억달러 증가…기존 제품의 빠른 스위칭·시장 점유율 확대 예고

사진=대웅제약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대웅제약이 중동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 사우디아라비아에 '나보타'를 정식 출시하면서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고 1월 31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는 국가다. 글로벌 조사 기관 어스튜트 애널리티카(Astute Analytica)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용·성형 시장은 2023년 78억9900만달러에서 2032년 187억7800만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시판하려면 품목 허가 심사 외에도 현지 규제 기관인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국(SFDA)으로부터 엄격한 품질 심사를 완료해야 한다. 대웅제약은 이번 출시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에서 보툴리눔 톡신 품목 허가를 잇따라 획득한 노하우와 우수한 품질력·안전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보타의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중동 지역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현지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하이-퓨어 테크놀로지(HI-PURE Technology)', 감압 건조 공정을 통해 생산된 프리미엄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은 2019년엔 아시아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보타는 원액 제조 공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900kDa 복합체 98% 이상의 고순도 톡신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건조 공정 중에서는 빙핵이 형성되지 않아 내성을 유발하는 불활성 톡신 발생 가능성이 낮고 안전성이 높다"며 "현지 시장점유율 1위인 애브비 보톡스와 동일한 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고 동등 이상의 효능을 갖춰 빠른 제품 스위칭과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대웅제약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론칭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300명의 현지 의료진이 참석했으며, 중동 지역의 핵심 오피니언 리더(Key Opinion Leader)인 하산 갈라다리(Hassan Galadari) 아랍에미리트 피부과 전문의가 연자로 나서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판도를 바꾸다(CHANGE THE GAME Prabotulinum Toxin)'를 주제로 현지 의료진에게 나보타의 글로벌 임상결과와 시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대웅제약 윤준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나보타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중 가장 많이 수출되는 고순도·고품질 제품으로 현재 69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여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으로, 이번 나보타 론칭을 시작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대웅제약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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