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4.22 17:23최종 업데이트 25.04.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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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만난 이주호 "의대 교육 질 훼손 없게 할 것…24·25학번 분리"

각 대학 상황에 맞게 다양한 모델 마련…의대교육 소통 위해 '의학교육위원회' 구성할 것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의대생과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의대교육과 관련해 의학교육 전문가, 의대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의학교육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의대생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2월 의정갈등이 시작된 이후 이 부총리가 의대생들과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총리는 “그간 학생 대표와 의대 교수로부터 학생들이 가장 염려하는 게 24학번과 25학번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라 들었다”며 “정부와 대학이 의대 교육의 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학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게 KAMC(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와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모색해 왔다”고 했다.
 
이어 “24학번, 25학번을 분리하고 24학번이 먼저 졸업할 수 있게 다양한 모델을 마련했다. 학교별로 학생 의견을 따라서 여러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해 교육 현장에서 실제 운영토록 할 거다. 각 대학 교수가 참여하는 교육 과정 설계팀을 통해 각 대학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교육 과정을 구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본과 3~4학년 임상실습과 관련해선 지역의료원과 연계, 임상실습 기관 확대 방안 등을 마련해서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며 “24, 25학번의 개별 교육과정에 따른 의사국가시험과 전공의 정원 배정, 전공의 모집 일정, 향후 전문의 자격시험 일정 유연화는 이미 복지부와 협의를 완료했고,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감축한 것에 대해선 “의대생 복귀와,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결정”이었다며, 이날 의대생과 만난 것이 의료계와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또 의대교육과 관련해 의대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게 의학교육위원회를 운영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이 부총리는 “그간 정부와 의료계 간 진정성 있는 소통이 부족해 의료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져 왔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교육부는 의학교육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의학교육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교수를 비롯해 의학교육 전문가뿐 아니라 학생들도 참여해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하겠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학생들을 최대한 자주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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