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3.31 15:33최종 업데이트 25.03.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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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압박에 전공의 출근자 늘었다?…지난해보다 3.7%p 증가, 전체 12.4% 불과

빅5병원 전공의 복귀 204명→393명 늘었지만…빅5병원 전체 정원의 3% 수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히며 의료계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복귀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출근 중인 전공의 숫자는 지난해 10월에 비해 약 3.7%p 소폭 증가한 수준이며, 출근자 중 빅5 병원 소속 전공의가 38%를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나 빅5병원 전체 정원이 1200여명임을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1.3%p 증가한 수치였다.

31일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로부터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의 2025년 상반기 지역별·연차별·전문과목별 임용대상자 및 정원, 빅5 병원별 현황 자료를 입수해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에 달했던 전공의 중 현재 전국 수련병원으로 복귀해 근무 중인 전공의는 인턴 211명, 레지던트 1~4년 차 1461명 등 총 1672명으로 집계됐다.

사직 이전에 비해 약 12.4%의 전공의만이 복귀한 것으로 여전히 미복귀 전공의의 숫자가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전공의 출근자가 1176명으로 전체의 8,7%에 불과했던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496명이 늘어난 결과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실 제공

이처럼 지난해 10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약 5개월 동안 전공의 약 500명이 복귀한 가운데 복귀 전공의의 38%는 빅5병원 전공의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빅5병원 전공의는 2025년 상반기 인턴 73명, 레지던트 320명으로 총 393명이 복귀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204명에서 189명 늘어난 수치로 전체 복귀 전공의의 38%에 달했다.

하지만 전공의 사직 전 빅5 병원 전공의 정원이 1200여명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빅5병원에 복귀한 전공의 숫자는 전체의 3%에 불과해 지난해 10월 1.7%에서 1.3%p 증가한 것에 불과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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