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5.24 17:29최종 업데이트 21.05.24 17:29

제보

씨젠, 유럽 학회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진단 솔루션 소개

"풀스크리닝 진단 시스템, 코로나19 감염과 변이 동시 진단 가능"


씨젠은 2021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 온라인 사전 발표 참가해 독자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진단 솔루션을 소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씨젠 마케팅전략실 이기윌렘(Lee Guy Wilhem) 이사는 "한국이 초기 방역에 성공한 것은 검체 추출부터 PCR 분석까지 대용량 검사가 가능한 원플랫폼(one-platform) 진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정부의 빠른 판단과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냈기 때문"이라며 "특히 자사의 자동화 제품개발 시스템을 통해 2주 만에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는 K-방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기윌렘 이사는 "최근 다양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기존과는 다른 진단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주요 원인으로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을 지목했다"면서, 변이에 대응할 방안으로 씨젠 '풀스크리닝 진단 시스템(Full Screening Solution)'을 소개했다. 

풀스크리닝 진단 시스템은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와 Allplex™ SARS-CoV-2 Variants Ⅰ Assay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집단 전체를 대상으로 한 번에 기존 코로나 감염여부 뿐만 아니라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제품은 △기존 코로나 유전자 4개(N, S, RdRP, E gene)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5개 △검체 유효성 판별 유전자 1개로 총 10개의 유전자 타겟을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의 변이가 일어난 유전자 부위의 상세 정보를 개별적으로 확인해 감염된 변이 바이러스 종류를 두 시간 안에 알아낼 수 있다. 

이기윌렘 이사는 "현재 PCR 검사를 한 뒤 양성환자 중 변이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 추가로 유전자 분석(시퀀싱)을 진행한다. 때문에 변이 감염 여부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단계적인 분석이 필요해 상당한 시간과 비용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자사의 풀스크리닝 진단 시스템이 방역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 씨젠의료재단 성낙문 박사는 씨젠의 원플랫폼 진단 시스템과 진단 키트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mutation) 검출 임상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호흡기 병원균 동시 감염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변이 검출 결과 코로나19 양성을 보인 감염자 중 변이 연관 유전자 검출률이 1월말 1.2%에서 2월말 3.5%로 증가세를 보였다. 울산은 4월 한 달 동안 77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주된 원인으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지목했다.

또한 씨젠의 원플랫폼 진단 시스템을 이용해 코로나19와 호흡기 병원균 동시 감염 정도를 확인한 결과 코로나19 양성을 보인 감염자 중 8.8%가 호흡기 바이러스(Flu A, RSV, 아데노바이러스 등)나 박테리아에 동시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 박사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이를 빠르게 진단해 낼 수 있는 역량이 코로나 재확산을 막을 수 있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백신의 보급으로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 다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수 있어 코로나19와 함께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를 한 번에 진단해 내는 것이 새로운 진단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