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의원은 최근 연세대의료원 윤도흠 원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각각 만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세브란스병원 설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 8일 윤도흠 원장을 방문해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송도 주민들을 비롯해 300만 인천 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지만, 10년 동안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연세대는 이미 몇 차례 송도 세브란스병원 설립에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다"라며 "주민들이 더 이상 실망하지 않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병원을 설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송도 세브란스병원 설립이 인천지역의 숙원사업임을 잘 알고 있지만, 의료 환경 변화에 따라 병원 경영의 어려움이 있다"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긍정적인 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11일, 김진용 청장을 만나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의견을 교환했다. 민 의원은 "연세의료원은 지난 2010년 3900억원을 투입해 병원을 설립한다는 내용으로 경제청과 협약을 체결했지만 지지부진하다"며 "올해는 두 기관의 입장을 좁혀 반드시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했다.
김 청장은 "지난 2006년 인천시와 연세대간 협약에 따른 11공구 부지 제공 문제를 두고 연세의료원과 입장차가 있다"면서 "입장차를 쉽게 좁힐 수는 없지만 병원 건립을 위해 다양한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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