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번만 복용하도록 개선한 위염치료제 '스티렌' 개량신약 서방정들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반면, 60여개 제품이 쏟아져 나온 제네릭 시장은 부진한 모습이다.
동아에스티의 천연물신약 '스티렌'은 애엽추출물 성분의 항궤양제로, 특허만료(2015년 7월) 한참 전인 2013년 1월부터 염 변경 개량신약들이 출시된 바 있다.
지난해 7월 특허만료 후 제네릭 출시로 개량신약의 매출이 주춤하자 이들은 복용편의성을 높인 서방정을 9월 출시했다.
오리지널인 스티렌 마저도 하루 3번 복용해야 하지만, 2번만 먹도록 개선한 서방정 5개 제품이 나온 것이다.
개량신약 서방정 5개 제품은 출시 4개월만인 지난해 처방액 36억원에 이르렀다.
개발을 주도한 대원제약의 '오티렌F'가 단연 많은 23억원, '넥실렌S' 9억원, '유파시딘R' 2억원, '아르티스F' 9500만원, '디스텍F' 800만원이다.
오리지널 스티렌도 개량신약보다 늦은 12월에 서방정을 출시해 시장에 합류했다.
1일 3회 먹는 기존 개량신약은 서방정과 제네릭 출시에 따라 11.9% 감소한 473억원에 그쳤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출시한 61개 제네릭 역시 부진했다.
61개 제품을 모두 합친 처방액은 54억 2800만원에 불과하다.
가장 많이 처방된 '유파딘'이 9억 2000만원, '세토리드'가 7억 7000만원으로 10억 이상 품목이 없다.
오리지널의 절반까지 약가를 자진 인하하면서 시장 진입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이는 스티렌 자체의 처방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3년 전에 시장을 선점한 개량신약들의 영향으로 제네릭의 진입이 녹록치 않은 것이다.
스티렌은 약가인하의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28.4% 감소한 370억원에 그쳤다. 스티렌의 약가는 제네릭 등재로 기존 231원에서 162원으로 30% 인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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