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2.17 10:12최종 업데이트 21.02.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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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제피러스, 세포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확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발현 감소 결과에 동물효력시험 진행 예정

휴온스는 약물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제피러스(성분명 부데소니드, 살메테롤)의 세포 시험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효력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휴온스는 세포(in-vitro, 인비트로) 시험에서 국내 가장 널리 분포되어 있는 'COVID-19 GH type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된 인체 폐 상피세포주에서 제피러스에 의한 바이러스 유전자 발현 감소를 확인했다. 

부데소니드 단일처리 대비 제피러스 처리 시 최대 39%까지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상승했으며, 세포 독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제피러스는 휴온스가 국내 독점 라이선스 및 허가권을 보유하고 있는 벨기에 SMB사의 흡입형 천식치료제다. 폐의 염증을 완화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Inhaled Corticosteroid, ICS)계열의 부데소니드(미분화)와 기관지 확장 효과가 있는 지속성 베타 2-항진제(LABA)계열의 살메테롤의 복합제다. 

흡입제형으로 개발되는 코로나19 치료제는 소화기관을 통해 흡수되지 않고 폐에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내기 때문에 약물 효력이 빠르게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 

휴온스는 현재 제피러스를 이용한 동물효력시험을 준비 중에 있으며, 오는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발표한 천식치료제인 부데소니드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율과 회복 속도를 낮춰준다는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7일 안에 부데소니드를 흡입할 경우 응급 치료를 받거나 입원 위험이 9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부데소니드를 함유한 제피러스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높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동물효력시험 결과를 신속히 확보한 후, 국내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휴온스는 지난해 11월 신종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코로나19 및 항바이러스치료제 공동연구 MOU를 체결, 코로나19를 포함한 10여종의 항바이러스치료제 개발을 위한 각종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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