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12.16 06:40최종 업데이트 22.12.1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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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환자 증가·비대면진료 확대 등 탈모 치료제 시장도 '쑥쑥'

규모는 피나스테리드 시장 더 크지만, 두타스테리드 성분 오리지널 물론 제네릭도 실적 급증 양상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최근 탈모 발병률이 증가한 것은 물론 비대면진료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탈모 치료제 시장 역시 높은 성장률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메디게이트뉴스가 지난 2021년 3분기~2022년 3분기 아이큐비아(IQVIA)의 탈모 치료제 매출 비용을 분석한 결과, 두 성분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현재 탈모약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2개 성분은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있다. 이들 성분은 모두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해 도입됐다가 탈모치료로 각각 1997년, 2001년 승인을 받았다.

이들 모두 5α 환원 효소 억제제로서 전립샘과 두피와 같은 인체의 일부분에서 안드로겐 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합성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이다. 부작용 역시 드물지만 성기능 장애와 우울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나스테리드 성분 전체 시장 규모는 올해 3분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4.67% 증가한 1405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818억5391만원으로 피나스테리드보다 적은 규모지만,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13.52%로 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피나스테리드를 장기간 복용한 환자가 효과를 보이지 못하면 두타스테리드로 성분을 변경해 처방하는 경향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두타스테리드 성분은 물론 탈모약 전체에서 GSK 아보다트(성분 두타스테리드)가 가장 앞선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439억3132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 상승한 수치다. 

아보다트를 잇는 제품은 한국 오가논의 프로페시아(성분 피나스테리드)와 프로스카(성분 피나스테리드)였다. 이들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3.7%, 1.6% 오른 406억6614만원, 140억6845만원을 기록했다.

현대약품 다모다트(성분 두타스테리드)는 높은 상승세로 모모페시아, 모나드 등을 제치고 상위권에 안착했다. 다모타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2억5552만원이었다.

그 뒤를 이어 더유제약 모모페시아(성분 피나스테리드) 64억원, 큐엘파마 큐로이드(성분 피나스테리드) 44억원, 제뉴원사이언스 마이페시아(성분 피나스테리드) 43억원, JW신약 모나드(성분 피나스테리드) 4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30억원대의 실적을 올린 제품은 동구바이오제약 유로리드(성분 피나스테리드), JW중외제약 피나스타(성분 피나스테리드), 대웅바이오 대웅바이오피나스테리드(성분 피나스테리드), 휴온스 메리나(성분 피나스테리드) 등 모두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차지했다.

한올바이오파마 아다모(성분 두타스테리드)는 무려 전년동기 대비 96%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억원대에 머물렀던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올해 29억원에 달했다. 

반면 한올바이오파마 헤어그로(성분 피나스테리드)는 올해 3분기 누적액이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25억원에 그쳤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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