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2.21 19:34최종 업데이트 19.02.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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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대한외래' 개원으로 외래환자 진료 편의성 높인다

지하 6개층 허브로 병원 건물 4개 유기적 연결... 25일부터 진료과별로 순차적 진료 시작

사진: 서울대병원 대한외래 건물.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서울대병원은 21일 그동안 별개 건물로 떨어져 있던 서울대병원 본관, 암병원, 어린이병원, 치과병원 등 4개 병원 건물을 잇는 '대한 외래'를 개원 한다고 밝혔다.

대한 외래는 지난 2015년 말 건립공사를 착수한 이래 최근 완공 후 마지막 점검 중이다. 대한 외래는 오는 25일부터 진료과별로 순차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대한 외래는 지상 1층에서 지하 6층에 이르는 연면적 약 4만7000㎡ 규모로 각 진료과의 기존 면적보다 1.2~1.7배 늘었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는 외래진료실, 검사실, 주사실, 채혈실, 약국 등 진료 공간과 식당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등이 배치 됐다. 지하 4층부터 6층까지는 주차장이다.

대한 외래는 입원실과 분리된 별도 공간에 마련 됐다. 그동안 서울대병원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 왔던 혼잡도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각종 최첨단 외래진료 시스템도 도입 된다. 특히 외래 진료 절차에서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환자 이름을 당일 번호로 대체한다. 이 시스템은 3월 13일부터 서울대병원 전체에 도입될 예정이다. 

환자는 진료받는 당일 고유번호를 부여받고 진료실, 검사실, 수납 및 예약 창구에서 사용한다. 또 환자는 음성인식 솔루션을 도입해 진료실에서 의사가 강조하는 당부사항을 모바일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청각장애 환자들은 음성인식 시스템 등을 통해 보호자나 도우미를 거치지 않고 진료 볼 수 있다. 
 
사진: 서울대병원은 국내에서 최초로 진료 절차에서 환자 이름을 없애고 환자별로 당일 번호를 부여해 이름을 대체한다. 
 
사진: 3월 13일부터 서울대병원 전체에 도입될 환자의 당일 번호 예시.

대한외래는 지상층 없이 지하 6층으로만 구성됐지만 지하 구조물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연 채광이 충분히 드는 선큰 가든으로 밝은 공간을 구현했다. 자연 풍경을 보여주는 고해상도 실외용 LED벽을 활용해 지하공간에 대한 환자들의 거부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진료는 오는 25일부터 ▲성형외과 ▲흉부외과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에서 먼저 시작된다. 3월 4일부터는 ▲내과 ▲외과 ▲장기이식센터 ▲신장비뇨의학센터 ▲정신건강의학과가 진료를 시작하면서 대한외래 운영이 본격 가동 된다.

서울대병원은 대한외래가 들어서면서 기존 서울대병원 본관과 어린이병원, 암병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 했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대한외래 개원준비단장은 "본관 환자의 약 60%가 대한외래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대한외래 개원으로 진료와 편의시설 등 공간이 대폭 확충될 것이다. 환자 중심적인 진료 공간으로 환자들이 넓고 편리한 환경에서 보다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서울대병원 대한 외래는 환자들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진료실, 채혈실, 계측실 등 모든 공간을 통합해 룸 넘버를 부여한다.

 

정다연 기자 (dyjeong@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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