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2.13 00:54최종 업데이트 21.12.1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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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 생산실적 1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케이캡·플라빅스·램시마 순

제약사별 생산액 한미약품·R&D 투자는 셀트리온 1위…R&D 성과의 꽃 기술수출은 알테오젠이 최고액 기록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지난해 국내 전문의약품 생산실적 1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인플루엔자(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가 차지했으며, 제약사별 생산액은 한미약품이 1조139억900만원으로 최다였다.

13일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2021 내 손 안의 바이오통계 보고서를 통해 의약품 시장규모를 이 같이 밝혔다.

2020년 기준으로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매출액을 보면, 셀트리온이 1조8491억1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한양행이 1조6198억65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GC녹십자는 1조5041억1500만원, 종근당 1조3030억600만원, 광동제약 1조2437억7000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조1647억7700만원, 씨젠 1조1252억1600만원 순이었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각각 1조758억5400만원, 1조554억2400만원으로 1조클럽에 안착했다.

제일약품은 6913억2500만원으로 10위를 차지했고, 동아에스티 5867억2800만원, 일동제약 5618억4500만원, 동국제약 5591억300만원, JW중외제약 5473억3600만원, 보령제약 5414억4500만원, 한독 5036억1200만원 순이었다. 휴온스 4066억7800만원, 일양약품 3433억2900만원, 대원제약 3085억100만원, 동화약품 2720억7500만원으로 20위권 내에 안착했다.

올해는 코로나19백신 위탁생산개발(CMO, CDMO) 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새롭게 매출 상위 기업으로 편입되며, 셀트리온, 삼바, 씨젠 등의 순위도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이어지고 있는 HK이노엔의 상장으로 매출 순위변동폭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액 최고 기업은 한미약품…전문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이 1위
 
표 = 국내 주요 제약기업 생산액 순위(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보고서 발췌).

매출과 달리 생산액은 한미약품이 1조13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생산액은 종근당이 8560억6900만원, 대웅제약 7391억9400만원, 녹십자 6819억8600만원, 셀트리온 5926억200만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유한양행, 엘지화학, HK이노엔,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대웅바이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문약을 기준으로 생산실적을 분석해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가 전년대비 347% 증가한 164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소화성궤양용제인 HK이노엔 케이캡정 50밀리그램이 전년대비 129.8% 증가한 1227억원을 기록해 2위에 랭크됐고, 동맥경화용제인 한독의 플라빅스정 75미리그램이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한 1067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램시마주 100mg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1058억원이었고, 종근당글리아티린 연질캡슐이 961억원, 녹십자-알부민주20%가 834억원, 녹십자의 독감백신인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프리필드시린지주가 829억원, 녹십자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가 770억원으로 상위권에 안착했다.

간장질환용제인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캡슐은 764억원,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 연질캡슐이 714억원, 셀트리온 트룩시마 주 685억원, 엘지화학 유트로핀펜 주는 629억원, 대한약품공업 대한멸균생리식염수 618억원을 기록했다.

500억원대 생산액을 기록한 제품은 SK플라즈마 에스케이알부민20%주(593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주(573억원), 녹십자 헌터라제(550억원), 한미약품 아모잘탄 정 5/50밀리그램(545억원), 삼진제약 플래리스 정(542억원), SK케미칼 조인스 정 200밀리그램(531억원) 등이 있다.

일반의약품은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가 지난해 526억원 규모의 생산실적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고, 종근당 이모튼이 485억원,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가 44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풍제약 비맥스메타정은 375억원으로 전년대비 172.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타이레놀도 100.5% 증가한 355억원을 기록했다.

300억원대 생산량을 기록한 일반약은 명인제약 이가탄(358억원), 대웅제약 우루사(332억원), 동화약품 판콜(313억원), 동국제약 인사돌(311억원), 동아제약 판피린(307억원) 등이 있다. 

200억원대에는 동국제약 인사돌(297억원), 동화약품 잇치(286억원), 한독 케토톱(249억원), 대웅제약 임팩타민(239억원), 동화약품 후시딘(236억원), 광동제약 광동경옥고(234억원), 일동제약 아로나민씨플러스(228억원), 동국제약 센시아(221억원), 광동제약 광동우황청심원(211억원), SK케미칼 기넥신에프(206억원) 등의 일반약이 이름을 올렸다.

R&D 투자는 바이오기업 강세 헬릭스미스 집중도 925.8%…기술수출 성과는 알테오젠>레고켐>제넥신 순

이와 함께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R&D 투자금이 가장 많은 기업은 2019년 기준 셀트리온으로 3031억원으로 R&D 집중도는 26.9%를 기록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2098억원(18.8%), LG화학(제약) 1635억원(26.3%), 녹십자 1507억원(11.0%), 대웅제약 1406억원(12.6%), 유한양행 1382억원(9.3%), 종근당 1380억원(12.8%), 동아에스티 770억원(12.6%), 일동제약 574억원(11.1%), 삼성바이로직스 485억원(6.9%) 으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제넥신은 425억원으로 11위를 차지했으며, R&D 집중도는 376.0%를 기록했다. 헬릭스미스는 412억원으로 R&D 집중도가 925.8%에 달했고, 신라젠은 367억원으로 405.2%, 에이비엘바이오는 318억원으로 796.6%였다.

연구개발의 성과 핵심인 기술수출은 지난해 총 11조 595억원이 체결됐고, 이중 지난해 6월 알테오젠이 글로벌제약사에 기술이전한 ALT-B4(인간히알루로니다제)가 38억 6500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픽시스에 수출한 LCB67(ADC항암제 후보물질)이 29억 94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고, 제넥신 GX-P1(면역억제제)는 미국 터렛 캐피털에 15억 달러를 받고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한미약품 에피노페그듀타이드(NASH 치료제)는 미국 MSD사와 8억7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보로노이 VRN07(폐암 치료제 후보물질)는 미국 오릭파마슈티컬스와 6억2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4월과 5월 잇따라 영국 익수다와 ADC원천기술 ConjuAL, LCB73(ADC항암제후보물질) 등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고, 계약규모는 각각 4억 700만 달러, 2억 2700만 달러다. 이외에도 유한양행이 미국 프로세사파마큐티컬에 기술 이전한 YH12852(기능성 위장관질환 치료제)는 4억 1050만 달러의 계약금액을 기록했고, 에이비엘바이오가 중국 시스톤 파마슈티컬스과 체결한 LCB71/ABL202(ADC항암제 후보물질)는 3억 635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파멥신의 비종양치료제, 이수앱지스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 SCM생명과학 고순도 중간엽줄기세포 등은 기술수출 계약금액이 공개되지 않아서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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