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오는 6월 22일(현지시간) 열리는 2020년 미국암학회(AACR·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 연례 학술대회 포스터 세션에서 항암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 이중항체(YH32367/ABL-105)의 전임상 효능시험 결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된 초록은 15일(미국 현지시간)에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YH32367/ABL-105는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가 공동 연구 중인 약물로,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의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증가시키는 항암제다.
T면역세포는 항원 특이적인 적응 면역을 주관하는 면역세포로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죽인다. 4-1BB는 T면역세포에 발현되는 종양괴사인자수용체로, T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YH32367/ABL-105는 종양특이적 면역 활성을 증가시키고 종양세포의 성장을 동시에 억제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인 적응증은 유방암, 위암, 폐암 등 다수의 고형암이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YH32367은 사람의 T면역세포에서 인터페론감마와 같은 세포사멸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키고 종양세포 사멸을 유도했다.
인간화 마우스와 인간 4-1BB 발현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대조항체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
또한 YH32367은 경쟁약물의 단점인 간독성의 부작용 우려를 해소했다.
이는 내년 전임상 독성시험를 완료한 후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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