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6.03 06:56최종 업데이트 16.06.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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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패러다임 혁신신약 공급"

암젠, 항암제 필두로 국내 진출 본격화

GSK서 회수한 3개 약물도 올해 발매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

"항암제 '키프롤리스'와 '블린사이토'를 시작으로 혁신적인 신약을 한국에 공급하겠다."
 
혁신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매출 20조원 상당의 암젠(AMGEN)이 국내에 터전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한국 진출에 나섰다.
 
암젠코리아는 2일 서울 역삼동의 새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 진출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월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정회원으로 가입한 암젠코리아는 의학부, 영업부, 마케팅부, 대외협력부 등의 부서와 30여명의 조직원을 갖췄다.
 
지난 4월에는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성분명 블리나투모맙)'를 출시한 데 이어, 5월에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카필조밉)'를 출시했다.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는 "이뿐 아니라 올해 안에 GSK로부터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데노수맙)'·'엑스지바(데노수맙)'와 대장암 치료제 '벡티빅스(파니투무맙)' 판권 회수를 완료해 발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의료진 대상 교육전략 ▲브랜드 포지셔닝 ▲'레파타' 및 '로모소주맙' 등 파이프라인 성분에 대한 전략 수립 등을 올해 안에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암젠코리아 신약은 골질환, 심혈관질환, 혈액‧종양 및 류마티스 질환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후기 단계의 분자구조 약물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유전자분석기업 '디코드 지네틱스' 인수를 통해 얻은 신약개발 기술은 암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암젠 의학사이언스 사업부 데스몬드 파히 부사장

암젠 의학사이언스 사업부 데스몬드 파히 부사장은 "이 기술은 유전자를 파악한 후 질병모델을 연구하고, 표적가설을 수립한 후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이라며 "기존 방식은 이미 임상시험을 많이 진행한 후 물질의 효과를 알 수 있는데, 먼저 유전자를 파악해 기전과 효과를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신약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가 PCSK9 억제제 에볼루쿠맙이다. 암젠은 이 약물의 콜레스테롤(LDL-C) 억제효과를 확인, 전 세계에서 허가 절차(일본은 올해 1월 승인)를 밟고 있다.
 

국내 임상시험에 투자 확대
 
암젠은 국내 임상시험 투자를 확대, 의료진과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5년간 국내 임상시험에 250억원을 투자하고 2008년부터 지금까지 총 29건의 국내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18건이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전국 171개 임상센터와 1200여명의 환자가 암젠의 임상시험에 참여해 왔다.
 
노 대표는 "암젠은 임상 개발 중인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이오시밀러에 도전
 
암젠은 혁신 바이오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힘 쏟고 있다.
 
현재 9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며, 3개 제제(아달리무맙, 트라스투주맙, 베바시주맙)은 3상 임상시험 중이다. 그 외 2개 제제는 임상시험 준비 중이며, 4개 제제는 프로세스 개발 과정에 있다.
 
JAPAC(일본 및 아시아 태평양)을 담당하는 페니 완 대표
 
JAPAC(일본 및 아시아 태평양)을 담당하는 페니 완 대표는 "바이오시밀러는 상당한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 기술력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시작했다"면서 "규제기관과 협력해 적절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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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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