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당뇨병 환자 진료를 많이 하는 의사를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제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MSD의 자누비아와 자누메트,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 트라젠타,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 마케팅에 대한 평가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의사 전문 포털 메디게이트는 월 평균 당뇨병환자 처방 건수가 30명 이상인 전국 주요 도시 종합병원의 내분비내과, 순환기 내과 의사 81명과 의원의 내과, 가정의학과, 일반의 의사 300명을 대상으로 한 당뇨병 치료제 브랜드 인지도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당뇨병 진료 환자 수는 월평균 290명이었고, 종합병원 의사(392명)들이 의원 의사(262명) 보다 1인당 진료 환자 수가 더 많았다.
종합병원과 의원 모두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를 위해 2제 병용요법을 선택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전체 48.7%). 종합병원은 3제 병용요법 및 추가 요법을 채택한 비율이 32.1%로 의원 26.5%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이는 종합병원은 중증 환자 비율이 높은 점 때문으로 보인다.
당뇨병 치료제 선택의 주요 고려 요인에서도 종합병원과 의원 간 차이가 있었다. 종합병원은 혈당강하 효과 이외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안전성(80.2%)과 신장애 환자에 대한 안전성(54.3%)인 반면, 의원에서는 혈당 변동성(glucose variability) 개선효과(65.1%)였다.
심혈관 질환 동반 환자에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비율이 1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MSD의 DPP-4 억제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13.1%,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11.5%, MSD 자누메트(성분명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10.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병원에서는 SGLT-2 억제제 계열인 자디앙(33.3%)과 포시가(24.7%)의 우선 고려율이 높았다.
단백뇨 및 만성 신질환 동반 환자에 대한 당뇨병 치료제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DPP-4 억제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의 고려율이 28.6%로 가장 높앗고, LG화학의 DPP-4 억제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 13.6%, 자누비아 10.2% 순이었다.
브랜드별 처방 경험율과 디테일 인지율과 습득 경로를 분석한 결과 자누비아와 자누메트, 트라젠타 처방률이 상위를 나타냈고, 제품 디테일은 자누비아, 포시가, 자누메트, 트라젠타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포시가의 경우 처방율 대비 디테일 성과가 우수했다.
디테일 습득은 종합병원과 의원 모두 MR을 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종합병원은 MR 이외 '의학 전문지/의학 저널'과 '제약사 주관 제품 설명회'를 통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주로 습득했고, 의원은 MR 이외 '국내 학회 참가'를 통해 디테일 정보를 습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에서는 ▲MR의 제품 지식 ▲MR의 응대 신속성 ▲메시지 전달 능력 ▲오프라인 설명회나 세미나 활용 등 마케팅 활동별 우수 브랜드도 조사했는데, 각 활동별 선택된 비율의 합계가 높은 브랜드는 자디앙 패밀리와 포시가, 트라젠타였다.
MR의 제품 지식은 자누비아(23.9%), 자누메트(21.0%), 포시가(19.9%), 자디앙(16.5%) 순으로 꼽혔고, MR의 응대 신속성은 자누비아(26.0%), 자누메트(19.4%), 트라젠타(17.3%), 포시가(16.0%) 순이었다.
또한 메시지 전달 능력은 자누비아(24.9%), 자누메트(17.8%), 트라젠타(16.3%), 포시가(15.7%), 설명회나 세미나는 자누비아(27.3%), 포시가(18.6%), 트라젠타(17.3%), 자누메트(16.8%), 자디앙(16.0%) 순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주요 제품 중 자누비아와 트라젠타는 '오프라인 설명회/세미나를 통해 적절한 정보를 잘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높았고, 자누메트와 포시가, 자디앙은 MR의 제품 지식 및 응대 신속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MSD의 자누비아와 자누메트가 MR 활동 및 마케팅 활동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이어 의사들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릴리/베링거인겔하임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파트너사별로는 MSD의 자누비아와 자누메트를 판매하고 있는 종근당이 MR 활동 및 마케팅 활동에 있어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메디게이트 관계자는 "메디게이트는 에스테틱트렌드와 질환별 브랜드 인지도 조사, 회사 브랜드 인지도 조사 등 다양한 연간 기획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매 분기 진행되는 질환별 조사는 당뇨병에 이어 고지혈증, 고혈압, 간염 치료제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를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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