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7.29 08:06최종 업데이트 21.07.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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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째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대...정부 "4단계 더 강력한 방역조치 검토"

"사적 통제력 약화인지, 아니면 시설 감염경로 통제 못하는지 평가하고 강화할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확진자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29일 방역당국과 지자체에 따르면 28일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514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17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수치보다 198명이 적었다. 

오후 9시 기준으로 확진자 중 501명(33.1%)은 비수도권 거주자였다. 서울에서 495명, 경기 425명, 인천 93명, 부산 76명 등의 확진자가 나왔다.

28일 오전 0시 기준 확진자는 1896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00명에서 17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가 28일 처음으로 600명을 넘어섰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부터 22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날로 23일째가 된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휴양지와 해수욕장에 인파가 몰리면서 비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늘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끝나는 다음 주까지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이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이 2주를 지나고 있는 시점으로, 효과를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할지 여부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일단 이번 주와 다음 주의 상황을 보면서 코로나19 유행 차단과 감소세로의 전환이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면 그 특성들을 분석해야 한다"라며 "사적모임 통제력이 약화돼서 모임 중심의 감염이 확산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설 중심의 감염경로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를 평가한 후 약한 부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손 반장은 다만 수도권 유행은 정체됐다고 해석하면서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하던 수도권의 유행 증가세는 차단해 정체 양상으로 만드는 데까지는 도달했다. 이런 정체 양상이 감소세로 전환될지 여부가 앞으로 2주간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도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봤을 때 거리두기 효과 발생에 2주정도 기간이 소요된다"라며 "현재 수도권은 2주 경과 시점에서 확진자가 더 증가하고 있지 않다는 건 확인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예전만큼 감소폭이 나타나지 않는지는 더 봐야한다"라며 ”특히 지역사회 전파가 가능한 확진자 규모가 많은 상황에서 거리두기가 시행됐기 때문에 기간이 더 소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8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총 1790만2938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고(인구대비 접종률 34.9%) 이중 총 697만2670명(13.6%)이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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