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약사회 수가협상단 첫 만남...“약국, 환산지수 인상외에는 파이 키울 수 있는 법 없어”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대한약사회가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인한 효과가 병원에 집중돼있다며 수가협상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10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수가협상단 첫 상견례를 가졌다.
윤중식 약사회 보험이사는 상견례를 마치고 “공단에서 지속적으로 개선의지를 보여왔다. 말로만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약국은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고 보장성강화로 인한 효과는 모두 병원에 집중됐다. 이번 협상으로 의료전달체계가 바뀌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보험이사는 “이전 협상에서는 21조원에 달하는 건보 흑자에도 불구하고 추후 재정 적자를 우려해 밴딩폭이 적게 설정됐다”라며 “이번에는 진짜 적자가 났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박인춘 약사회 수가협상단장 또한 상견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수가협상 이후 가입자, 공급자가 모여 제도개선에 대한 소통을 했다”라며 “약국은 환산지수 인상 외에는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신뢰, 소통을 바탕으로 성실히 협상에 임한다면 회원들에게 많은 보장이 돌아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보공단과 약사회의 1차 수가협상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차 협상은 원주 공단 본부에서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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