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은 지난 7월부터 시작해 6개월간 진행한 본관 전병동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집중치료실과 일반병동의 병상간 간격을 넓히는 환경개선 공사와 호흡기 음압 격리실 및 감염병실 신설공사를 진행했다.
병상간 간격조정공사는 집중치료실은 1.5m 이상, 일반병동은 1m 이상 침상 간격을 넓혀 치료와 감염 예방에 효율성을 높였다.
격리병동도 31일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오픈했다.
영동지역의 음압병실 확대 필요성에 따라 독립된 음압병실과 감염격리병실을 갖춘 ‘격리병동’을 신설해 호흡기 감염병 및 VRE 감염자로부터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최상의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음압 격리병실은 음압용 공조설비 시설 및 헤파필터 등을 갖추고 기압차를 이용해 병실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특수 격리병실이다.
6개의 음압 격리병실 중 5실은 병동에 1실은 집중치료실에 신설하였으며, 병원내 다른 공간과 분리된 독립적인 공조시설을 설치했다.
음압 격리병실은 출입 전 손소독과 보호구 착·탈의 등을 시행할 수 있는 전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실은 출입구가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병실의 출입구가 열리지 않는 인터락 구조로 음압을 유지하여 내부 공기가 바깥으로 나가지 않도록 차단한다.
또한 음압 격리병실 입원환자 중 혈액투석이 필요한 환자도 이동형 혈액투석기를 이용하여 병실내에서 투석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감염환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감염), 접촉감염 격리대상 환자 등을 위해 4인실 3개와 1인실 2개의 감염병실도 신설했다.
이들 격리실은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일반구역과 음압구역으로 구분해 별도의 병동으로 운영된다.
강릉아산병원 하현권 원장은 "음압병실은 감염병 발생 시 초기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지역민들의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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