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6.18 12:44최종 업데이트 24.06.1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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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임시주총 열고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선임

이사회는 추후 개최 예정…형제경영 본격화 예고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한미약품은 18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한미사이언스 이사인 임 형제의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는 신규 이사 선임 4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임종윤 사내이사 선임 ▲임종훈 사내이사 선임 ▲신동국(한양정밀 회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남병호(헤링스 대표)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병합 심의돼 한번에 가결됐다.

임시주총에서 이사회는 진행하지 않았으며, 새로 선임된 4명의 이사와 기존 6명의 이사들이 일정을 조율해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이사회에서는 임종윤 사내이사의 대표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임종윤 사내이사가 대표직에 오를 경우 형제경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타비상무이사에 오른 신동국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가족 경영권 분쟁에서 임 형제 측의 승리를 이끈 인물 중 한명이다. 그는 경영권 분쟁 당시 임 형제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임 형제의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진입을 도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새로운 이사진은 이들이 가진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약품의 방향성 제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임시주총에 앞서 4개 안건 중 3개 안건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국민연금은 유일하게 임종훈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찬성했다. 반면 임종윤 사내이사와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 헤링스 남병호 대표의 이사 선임은 반대했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직전 임기 참석률이 지적됐다. 직전 임기에서 임 사내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은 75%였던 만큼 사내이사 선임을 찬성하기 어렵다는 게 국민연금 측 입장이다.

신 기타비상무이사는 과도한 겸임으로 충실의무 수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남 사외이사는 회사와 이해관계가 있어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날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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