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5.09 18:10최종 업데이트 19.05.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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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논, 일본 개원의와 접골원 등 1차의료기관에서 호평

세계최초 초소형 스마트초음파기, 일본 의사·접골사와 환자들로부터 호평

오에노키접골원을 방문한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오른쪽)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세계 최초 초소형 스마트 초음파진단기'인 소논(Sonon)이 일본의 1차의료기관인 개원의들과 접골사(정식명칭: 유도정복사 柔道整復士)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힐세리온(대표 류정원)은 지난해 말부터 일본에 수출되기 시작한 '소논(Sonon)'이 개원의들과 수백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의 접골사들로부터 진단 및 치료에 아주 유용하다는 평을 받으며 임상치료에 널리 활용되기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접골원에서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지난 수백 년간 손감각의 촉진으로만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를 해온 일본의 접골사들이 소논을 이용해 환자의 병증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시술을 할 수 있다는 평판이 확산되고 있다.

2018년 의료법의 개정으로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초음파 진단이 가능하게 된 접골사들은 1억원이 넘는 고가의 대형초음파기기를 쓸 수 없었는데, 1대에 1000만원 이내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논'을 이용해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오에노키접골원(おおえのき接骨院) 구보기요시(久保 聖史) 원장은 "우리 접골원에는 노인층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100명의 환자가 찾아온다. 소논으로 골관절염 초음파영상을 보여주면서 치료방법을 설명하면 환자가 더 믿음을 갖게 된다. 매월 1회 어린이야구팀을 방문해 진찰하는데, 소논을 이용해 야구선수들에게 흔한 부상인 팔꿈치 부위의 '박리성 골연 골염(OCD, Osteochondritis dissecans)'을 발견해 2차의료기관 병원으로 진료의뢰를 한다. 소논은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 접골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널리 보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바현(千葉県)에 위치한 유카리클리닉 테라다신이치(寺田伸一) 원장은 "하지정맥류 진단에 소논이 아주 유용하다. 미용시술 분야에서도 필러 주입 전후 비교나 출혈발생 등의 부작용을 쉽게 판단할 수 있어서 환자와의 관계에도 중요할 것으로 기대한다. 소논 초음파를 통해 주사바늘을 정확하게 환부의 목표지점으로 유도할 수 있고 위험한 구조물을 피할 수 있어서 의학적으로 매우 유용하다. 소논처럼 무선의료기기들이 많이 보급되면 좁은데다 전선줄이 설켜있는 진료실의 환경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의료기기판매회사인 아이손(アイソン(株)) 이소베 세이지(磯部征児) 대표는 "비싼 가격의 대형 초음파진단기를 갖추지 못한 상태로 진료하던 개원의들과 접골원들이 기존 초음파기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성능면에서는 크게 손색이 없는 '소논(Sonon)'을 직접 써본 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논을 활용한 진찰 및 시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젊은 접골사와 의사들을 중심으로 교육정원이 항상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힐세리온은 지난해 9월 일본의 의료기기 판매전문회사인 '도코피아'와 5년간 총 5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12월 초순 첫 물량인 100대를 수출한 바 있다. '도코피아' 측은 1차의료기관인 의원, 접골원, 보건소 등에서 주문이 쇄도해 한 달만에 100대가 완판됐으며 지난 3월 추가로 100대로 수입해 현재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힐세리온 ​류정원 대표는 "일본의 접골사들 사이에서 소논의 우수성에 대한 입소문이 확산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물리치료연합회(FYZICAL)에서도 입소문이 확산돼 연합회가 여는 전시회와 소논 활용교육에 물리치료사들이 만원사례를 기록하며 몰리고 있다"며 "고가의 대형초음파기를 진료에 활용하기 어려운 1차 의료시장에서 소논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긍정적 신호로 보고 해외마케팅의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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