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청와대가 권역외상센터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할 시간이 곧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를 치료 중인 이국종 교수(아주대병원)와 권역외상센터의 열악한 환경이 연일 이슈가 되면서 국민 청원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청와대 신문고인 국민청원 및 제안에는 '권역외상센터(이국종 교수님) 추가적, 제도적, 환경적, 인력 지원'이란 이름으로 청원이 진행 중이며, 청원 시작 8일 만에 18만명에 가까운 국민들이 이에 동의했고, 곧 2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청원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을 하도록 한 약속에 따라, 권역외상센터와 관련한 지원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는 각 부처 장관이나 대통령 수석비서관, 특별보좌관 등이 될 수 있는데, 이번 권역외상센터 청원에는 관련 부처인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나 사회혁신수석, 현안의 중요성에 따라 임종석 비서실장이 직접 답변할 가능성 또한 열려있다.
따라서 청와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나아가 이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과 권역외상센터를 위해 직접 답변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는 큰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문제 해결에도 한발 짝 더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교통사고, 추락, 자살 등 심한 외상환자를 골든아워 안에 치료하고자 설립된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청원은 의료시스템을 잘 알지 못했던 국민들이 이번 북한 귀순병사를 치료 중인 이국종 교수와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그의 발언을 보며 빠르게 퍼지고 있다.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및 인력 부족, 잦은 삭감, 기타 민원 등으로 의료기관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선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국종 교수가 환자를 살리면 살릴수록 늘어나는 진료비 삭감내역서로 인해 병원에 수억원의 적자를 가져오고, 이것이 그를 차가운 궁지로 내몰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합리한 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더불어 지난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6발의 총상을 입었던 석해균 선장을 치료해 생명을 구했지만, 2억원이 넘는 치료비를 국가로부터 결국 받지 못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은 의료시스템에 대한 국가의 책임론을 묻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국민들은 단순 청원 이외에 외상센터를 직접 후원하고 싶다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으며,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지원기금에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네티즌은 "이국종 교수를 후원하고 싶다", "이렇게 일하시는 줄 몰랐다. 도와드리고 싶다", "사회 근간이 되는 외상센터와 의료진 모두 존경스럽다" 등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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