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1.20 05:30최종 업데이트 17.11.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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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첨단의료영상장비로 한국 공략한다

17일 UIHC 합작사 설립 기념식 개최

글로벌 연구협력으로 최첨단 PET-CT/MR, LINAC까지 개발

사진: 유나이티드 이미징 리서치센터(UIH Coporate Research Center)의 대표(CEO)인 첸퀀(Chen Qun)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중국의 최대 의료기기 회사로 알려진 '유나이티드 이미징 헬스케어(UIH: United Imaging Healthcare, 이하 유나이트 이미징)'가 국내에 '비앤비 헬스케어'와의 합작회사인 '유나이티드 이미징 헬스케어 코리아(UIHK)를 설립하는 기념식을 17일 가졌다.

유나이티드 이미징은 중국 상해에 2011년 설립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디지털 엑스레이(DR), CT, MRI 뿐만 아니라 PET-CT, PET-MR, 더 나아가 LINAC 장비까지 개발·생산하며 영상의학뿐 아니라, 핵의학, 방사선종양학 분야에 이르는 총 42종(소프트웨어 10종 포함)의 제품을 지난해 중국시장에 선보였다. 이 외에 초음파 진단기도 출시 계획에 있다.

유나이티드 이미징은 2014년 제품을 양산 및 판매하기 시작해 2016년 매출만 20억 위안(한화 약 3천 3백억 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중국 내 총 230개 병원에 약 3천 대를 설치했는데, 2016년에만 1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2천 대 이상의 장비를 설치했다. 또한, 2천 개가 넘는 특허를 신청해 현재까지 중국 내 약 1300개, 국제 약 300개 특허를 취득했고, 2800명의 직원 중 60%가 연구개발(R&D) 센터에 근무하며, 50%가 석박사급 인력임을 자랑한다. 10개 제품 이상이 IF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마켓 진출을 결정하고, 미국 NIH 기관과 PET-CT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했다고 밝힌 유나이티드 이미징은, PET-디텍터를 포함한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해 중국 광주와 귀주에 위치한 공장에서 인라인(inline) 생산이 가능하다. 또 개발한 첫 PET-CT는 일본 후지타 병원에 설치됐다.

유나이티드 이미징은 중국 상해, 북경, 심천뿐 아니라 미국 휴스턴, 콩코드, 클리브랜드에도 R&D 센터를 두고 있다. 연구협력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도 적극적으로 체결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미국과 영국 유수의 대학연구기관과 1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예를 들어, 엠디앤더슨(MD Anderson) 암센터와는 2.8mm의 해상도를 갖는 PET 장비를, 노스캐롤라이나대와는 곧 출시 예정인 방사선치료장비(LINAC)에 사용할 방사선치료계획시스템을, 캘로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와는 미국 정부의 프로젝트를 따내 전신용 PET(Total-Body PET)을, 하버드의대 보스턴 어린이병원과는 영아 전용 MRI를 개발해 그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성균관의대와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1차 목표인 영상의료장비 출시에 이어 그 다음 단계로 클라우드 서비스, 끝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질병 예측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서비스의 경우는 이미 중국 내에서 시행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이미징 리서치센터(UIH Coporate Research Center)의 대표(CEO)인 첸퀀(Chen Qun) 교수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이 단순한 기계적 결합이 아닌, 두 거대한 문화의 결합이라 생각한다"며 "글로벌 스케일의 혁신적인 장비를 지불가능한(affordable) 가격에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이미징 아시아태평양의 총괄이사(Managing Director)인 데니스 지앙(Dennis Jiang) 박사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은 연평균 10%씩 성장하고 있을뿐 아니라, 2016년 기준으로 전세계 300조 시장 중에서 7%를 차지한다"고 말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유나이티드 이미징이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 유나이티드 이미징 헬스케어 코리아(UIHK) 설립 기념식.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비앤비헬스케어 이승묵 이사장, UIH 연구소 첸퀀 대표, UIH APAC 데니스 지앙 총괄이사 ©메디게이트뉴스

한편, 이번에 유나이티드 이미징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비앤비헬스케어는 2008년 설립해 일본 코니카 미놀타(Konica Minolta)의 디지털엑스레이(CR, DR)와 미국 밈소프트웨어(MIM Software)의 방사선치료계획용 소프트웨어 등을 한국에 공급·판매하는 회사로, PACS 전문회사로 잘 알려진 메디칼스탠다드(MS)의 계열사다.

비앤비헬스케어의 이승묵 이사장은 "UIHK는 지이(GE), 필립스(Philips), 지멘스(Siemens)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의료기기 시장에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국내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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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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