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2.24 11:37최종 업데이트 21.12.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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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오팜-메나리니, 유럽 및 기타 주요 글로벌 지역서 넥스포비오 독점 라이선스 계약

캐리오팜, 선급금 7500만달러에 최대 2억250만달러 마일스톤 수령…한국선 안텐진이 판권 보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캐리오팜 테라퓨틱스(Karyopharm Therapeutics Inc.)가 메나리니그룹(Menarini Group)과 경구용 SINE(Selective Inhibitor of Nuclear Export) 화합물인 넥스포비오(NEXPOVIO, 성분명 셀리넥서)의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 조건에 따라 메나리니는 유럽연합과 기타 유럽 국가(영국 포함), 라틴아메리카 및 기타 주요 국가에서 종양 적응증 치료제로 넥스포비오를 상용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얻었다. 그 대가로 캐리오팜은 선지급금으로 2021년 7500만 달러를 받고, 향후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2억25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라이선스 계약 지역에서 넥스포비오의 순매출에 대해 단계에 따라 두 자릿수에 달하는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캐리오팜의 리차드 폴슨(Richard Paulson)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메나리니는 유럽, 라틴아메리카 및 기타 주요 국가에서 암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셀리넥서(selinexor)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이상적인 파트너이며, 이번 거래는 이러한 목표를 향한 중요한 진전을 나타낸다"면서 "셀리넥서의 잠재력과 메나리니의 상업화 전문성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주요 글로벌 지역 내에서 넥스포비오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메나리니그룹 엘신 바커 얼군(Elcin Barker Ergun) CEO는 "유럽, 라틴아메리카 및 기타 주요 국가에 넥스포비오를 제공하기 위해 캐리오팜과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다발성골수종으로 고통받는 환자는 1차 요법에 대한 내성이 발생한다. 셀리넥서의 고유 작용기전은 2차 요법 및 그 이후의 중추 치료법으로서 이상적인 역할을 하므로, 계속해서 다양한 옵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택권이 제한적인 자궁내막암과 같은 고형 종양에서 넥스포비오의 추가 확장 가능성은 환자의 생명을 연장할 치료법을 제공하고자 하는 당사의 미션과 일치한다"면서 "이는 암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셀리넥서의 광범위한 잠재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넥스포비오는 적어도 4가지 이상의 사전 치료를 받은 환자를 비롯해 최소 2가지 이상의 프로테아좀 억제제(Proteasome Inhibitors), 2가지 면역조절제(Immunomodulatory Agents) 및 항CD38 단클론 항체에 불응성인 환자, 그리고 마지막 요법에서 질병 진행을 보인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발성골수종 치료를 위해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으로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조건부 판매 승인을 받았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최소 1회 사전 요법 이후의 다발성골수종 치료를 위해 보르테조밉(Velcade) 및 저용량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으로 넥스포비오에 대한 시판 허가신청(MAA)을 검증했다.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검토를 거쳐 확장된 적응증의 잠재적 승인에 대한 의견을 유럽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검토는 2022년 상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과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 특정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넥스포비오에 대한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안텐진(Antengene)이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골수종 5차 치료제 및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3차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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