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9.25 06:16최종 업데이트 20.09.2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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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스타트업이 초기 단계에서 필수로 고민해야 하는 것은

당장 투자 받지 않더라도 투자자들 컨택해봐야…투자자들과의 투명하고 지속적인 소통능력이 중요

사진: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0 바이오 스타트업 스타발굴 세션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바이오 스타트업은 초기 개발단계가 길고, 지속해서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투자자들과이 소통은 필수 요소로 꼽힌다.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어떤 것을 얻을 수 있고, 초기 단계에는 어떤 것들을 반드시 논의해야 할까.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0 '바이오 스타트업 스타발굴' 세션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챙겨야할 필수 요소,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 및 자금조달 방안,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의 도전과제 등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승우 이사는 바이오 창업 필수요소로 ▲임상 적응증에 대한 고찰 ▲개발 리스크를 파악하고 최소화 ▲임상 세팅의 파악 ▲현재 지속적으로 변해가는 시장 파악 4가지를 꼽았다.

이 이사는 "타깃이 실제로 인체에서 잘 적중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충분히 해봐야 한다. 단순히 타깃에 도달에 효능을 보여주는 것 뿐 아니라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기술도 고려해야 하고, 성공 결과를 어떻게 예측할 것인지, 성공 포인트로 잡았던 약효를 보이는 엔드포인트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실컷 임상에서 성공하고 승인을 받고나서도 임상 환경에서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고민도 초기부터 해야 한다"면서 "지금 기준은 개발 완료 기준이 아닌만큼 의사들이 어떻게 치료하고 있는지, 인허가의 변경사항, 수가 변경사항 등을 잘 봐야 성공적인 제품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임상의사와 초기부터 명확하게 만나는 것이 중요한데, 스타트업이 처음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이 이사는 "1차적으로 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면서 "당장 투자를 받지 않더라도 투자자들을 컨택해보고 점점 확장하면 핵심 인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그나이트 이노베이터스 김희준 대표는 "바이오 기업들은 블록버스터가 되는 것을 가정하고 시나리오를 쓴다. 밸류에이션의 근거는 희망이다. 그러나 상장이 되고 제품화가 된 이후 밸류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들을 감안해 비즈니스 모델이 어떤 식의 포지셔닝이 될지 개발상, 상장상의 밸류에이션을 투자자와 많이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B인베스트먼크 신정섭 바이오투자그룹장은 "바이오 기업은 속성상 창업 직후부터 끊임없이 자금조달에 대한 부분을 지속해서 고민하고 자금조달 활동을 해야 한다. 적기에 돈이 들어올 수 있는가 하는 타이밍이 투자 밸류보다 중요하다"면서 "또한 지속적으로 현금을 보유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과의 소통하는 것과 명확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그룹장은 창업 초기부터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며 상장 후에도 불리할 수 있는 자료를 지속해서 오픈하는 등 모든 자료를 투자자들과 공유하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예로 들며 투명한 기업활동과 투자자들과의 소통능력 또한 바이오 기업이 가져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이승우 이사는 초기단계에 탄탄하게 다져진 사이언스를 꼽았다. 그는 "개발에 실패하더라도 실패원인을 분석해 다른 분야로 갈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초기에 이를 단단하게 다져놓지 않으면 실패해도 왜 실패했는지 알기 어렵다"고 했다.

아피셀 테라퓨틱스 유종상 CSO는 "바이오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차별화가 필요하다. 개발자의 기술만으로 차별화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쓸 엑셉터, 감싸고 있는 환경인 시장과 산업계 모두가 컨센서스를 가질 수 있는 차별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로 꼽힌다. 이와 관련 김희준 대표는 "기업 단계별로, 포커스하는 기술별로 해외진출에 현실적인 지역과 파트너가 존재한다"면서 "해외진출은 해외에서 사업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므로 해외 생태계를 어떻게든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벤처캐피탈리스트, 학교의 연구 리소스나 우호적인 PI 등을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리소스를 투입해 성공적으로 해외진출을 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가장 먼저 고려하라고 권하고 싶은 것은 해외진출이 매출을 내는 것인지, 영속적인 기업활동을 하는 것인지, 기한이 있는 프로젝트를 하러 가는 것인지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면서 "임상개발하는데 한국에 있는 밸류 체인을 미국에도 펼쳐놓고 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어떤 마일스톤까지 하는데 얼만큼 리소스를 보내 언제까지 기업활동을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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