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세계화' 비판한 의협 무혐의
"정부는 한의사에게 국가 면허를 발급하고 있지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한약을 검증하지 않고 있다." 의사협회가 허구적인 한약의 세계화정책을 꼬집은 UCC를 제작해 페이스북에 게시하자 한의사협회는 명예훼손이라며 고소했지만 검찰은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최근 의사협회는 페이스북에 '알고 있었나요? 한약의 세계화' 동영상을 게시했다. 의협은 동영상을 통해 새로운 약 하나가 개발되려면 비임상시험, 임상시험, 시판후조사 등을 거쳐 약 15년이 소요되는데 이것이 의약품의 세계 표준이며, 이런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바로 퇴출된다고 환기시켰다. 그러면서 의협은 "본초강목, 동의보감 등 수백년 전 서적에 나오는 대로 조제하면 임상시험이 면제되는 게 한약"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협은 "정부는 한의사에게 면허를 발급하고 있지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한약에 대해서는 검증하지 않고 있다"면서 "예부터 전해진 전통이란 이름으로 그 성분은 물론 효과에 대한 과학적 입증을 간과하고, 부작용 사례는 조사 2017.03.14
"소청과, 국가예방접종 철수 검토"
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대의원회제도 폐지 투표에서 회원들의 절박함이 확인된 만큼 그 여세를 몰아 소아 국가예방접종 시행비 현실화에 총력 대응한다. 소청과의사회는 정부가 예방접종 시행비를 인상하지 않으면 회원들의 뜻을 물어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13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사회 대의원제도를 폐지하는 게 쉽지 않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회원 93%가 찬성했다는 것은 그만큼 소청과 의사들이 현 상황을 절박하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단언했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11일 회원총회를 열어 대의원제 폐지안을 통과시켰다. 의사회 총유권자 2610명 중 1639명이 투표에 참가해 무려 93%에 달하는 152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115명, 7%에 불과했다. 국가로 치면 국민 투표를 거쳐 국회를 해산시킨 것이다. 의사들이 회원인 의사협회, 학회, 개원의단체는 최종 의결기구인 대의원회의 승인을 받아 예산과 2017.03.14
봉급만 많은 전공의 대체인력의 한계
봉급만 많이 주는 전공의 대체인력?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에 참여한 대학병원들이 고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전문의를 채용하고 있지만 지원자를 구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서울대병원 허대석 교수는 최근 병원협회가 발행하는 계간 협회지에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의료기관의 현실적 어려움'을 주제로 글을 실었다. 허대석 교수는 "미국은 입원전담전문의가 병실에 상주해 입원환자 문제에 대해 빠른 의학적 결정이 가능해지면서 재원일수가 줄고, 병상가동률이 증가해 경영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명확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교수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전공의 중심의 입원환자 진료에 피할 수 없는 안전사고가 감소하면서 의료분쟁으로 인한 법무 비용도 현저히 감소했다"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의 병원 경영진들이 적극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년여간 여러 대학병원에서 높은 봉급을 제시하며 입원전담전문의를 공모했지만 지원자가 2017.03.13
소청과 의사들 선택은 대의원제 폐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원들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대의원제를 폐지시켰다. 국가예방접종사업(NIP) 탈퇴 여부와 같은 현안이 발생했을 때 '보다 빨리' 여론을 수렴해 신속하게 의사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의 생각이었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11일 회원총회를 열어 대의원제 폐지안을 상정했다. 그 결과 의사회 총유권자 2610명 중 1639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1523명, 반대 115명, 무효 1명으로, 93%라는 절대적인 지지로 대의원제 폐지안을 의결했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정관에 따르면 전체 회원의 1/4 이상, 대의원 1/3, 상임이사회의 요구에 따라 회원총회를 소집할 수 있으며, 회원총회에서 참석 회원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정관을 개정할 수 있다. 의사회는 직선제 또는 간선제 방식으로 회장을 선출하고, 대의원회의 의결을 거쳐 예산과 사업을 집행한다. 문제는 현안을 의결하기 위해 대의원회를 소집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대의원회가 회원들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을 2017.03.13
의사들이 꼽은 박근혜 탄핵 사유
[초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메르스 사태를 뒷전으로 한 채 삼성 합병에 몰두한 대통령, 의료질서를 문란케 한 대통령, 의사들의 전문성을 무시한 채 집단이기주의로 몰아간 대통령. 헌법재판소가 10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을 내렸다. 의사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유로 어떤 것을 꼽을까? 메르스 사태 당시 대통령 행적 2015년 5월 20일 메르스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감염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다. 문형표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개미 한 마리라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는 자세로 하나하나 철저하게 대응 하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엄한 개미만 잡았을 뿐 메르스 방역에 실패하면서 전국적으로 18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가 방역에 구멍이 뚫린 상황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은 메르스 확산 책임을 삼성서울병원에 전가하기 바빴다. 박 대통령은 6월 17일 국립보건연구원으로 송재훈 삼 2017.03.10
의원 인수하면 의료과실도 책임
의원을 인수하면서 병원 이름과 장소를 그대로 사용했다면 이전에 있었던 의료과실도 책임져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10일 치과의원의 임플란트 의료과실로 인해 소비자에게 손해가 발생한 분쟁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치과의원을 양수한 치과의사가 양도한 원장과 채무를 인수하지 않기로 계약했다고 하더라도 이전의 의료기관 명칭(상호)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면 인수한 원장이 이전의 의사 과실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최 모(70) 씨는 2009년 2월 A치과의원에서 상하악 부위 임플란트 및 보철물 시술을 받은 후, 임플란트가 파절되고 보철물이 자주 탈락했다. A치과의원은 보완적 조치만 취했고, 그 결과 최 씨는 매식체(잇몸과 턱뼈 사이에 심는 티타늄 재질의 임플란트 재료) 제거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A치과의원의 현 원장은 2012년 6월 A치과의원을 인수하면서 기존 환자의 정기검진과 사후관리에 관한 채무만 인수했다며 책임을 회피했 2017.03.10
서울대병원 의료경영고위과정 'AHP' 개강
서울대병원과 대한의사협회가 개설한 의료경영고위과정(AHP)이 9일 제22기 총 30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개강했다. 권준수 운영위원장은 “AHP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병원 경영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제22기 신입생에는 국공립병원 병원장 및 보직교수, 중소병원장 및 운영자, 동네의원 원장, 의료관련 기업 대표 및 임원, 기자, 기업인, 변호사 등 다양한 직종이 참여했다. 2017.03.10
태반·신데렐라 주사 효과 있을까?
기능성 주사제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 사용법에 대한 토론회가 15일 열린다. 의사협회는 9일 "백옥주사, 태반주사, 감초주사, 신데렐라주사 등 속칭 피로 회복, 피부 미백, 항노화, 면역력 강화 등의 적응증으로 사용이 늘어나고 있어 효능과 안전성 근거를 알아보고 관리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대병원 임상1강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리며 ▲기능성 주사제 사용현황(박실비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기능성주사제에 대한 임상적 경험(최세환 대한정주의학회 회장) ▲기능성 주사제 성분의 안전성 및 유효성 검토(김민정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원)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번 토론회는 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대한의학회·대한개원의협의회·대한가정의학회·임상건강증진학회·한국보건의료연구원·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가 참여한다. 2017.03.09
'기'에 살고 '기'에 죽은 비뇨기과
1997년 11월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사태가 터지면서 한국 경제는 심각한 불황으로 빠져들었지만 그렇지 않은 업종도 있었다. 비뇨기과가 호황 업종 중 하나였다고 한다. 당시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성기' 확대술이 크게 유행했기 때문이다. IMF 시절이었지만 부자들은 오히려 더 큰 돈을 벌 수 있었고, 성기확대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거대 자본이 비뇨기과 시장에 진출하고, 덤핑이 판을 치면서 비뇨기과 개원가는 위축되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비아그라의 등장, 배뇨장애, 요실금 등의 환자들이 비뇨기과에서 산부인과로 옮겨가면서 2010년대부터 비뇨기과의 위기가 본격화됐고, 90%를 웃돌던 전공의 지원율은 40% 때로 곤두박질쳤다. 그러자 전문과목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대한비뇨기과학회는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자를 빼고, '비뇨의학회'로 명칭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기'자로 인해 오로지 생식기 질환만 보는 과로 전락했다는 지적에 따른 2017.03.09
딴짓하고 싶은 의사·의대생을 위한 세미나
의료전문지 메디게이트뉴스와 의사 전문 포털 메디게이트가 오는 3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의사 면허를 갖고 있지만, 임상의가 아닌 다른 직업인의 삶을 성공적으로 살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비임상 의사들이 강연한다. ‘딴짓하는 의사들’ 세션에서는 ▲의사는 사업가인가(루트로닉 구본철 이사) ▲社醫-계약위험분석의사(롯데손해보험 김지원 이사) ▲진리와 정의(한국보건의료연구원 김석현 본부장) ▲의학전문기자의 삶(동아일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 ▲의사가 해야 할 딴 짓, 참 많더라(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발표가 이어진다. 또 ‘지구의(地球 醫)’ 세션은 현재 미국에서 활동중인 최두성 변호사(법무법인 지석 미국 사무소)가 ‘한국 의사 면허 소지자들의 미국 이민 옵션’을, 미국 현지에서 진료하고 있는 귀넷메디컬센터의 이주원 미국 내과 및 노인과 전문의가 ‘미국에서 의사로 살기’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세미나는 ‘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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