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 근육위축 유발 새 유전질환 규명
국내 의료진이 상하지 근육위축 및 양측 안면마비의 주요 증상을 나타내는 새로운 유전질환을 국제 학계에 처음으로 게재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최병옥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이지은 교수, 공주대학교 생명과학과 정기화 교수팀이 공동 연구한 'ADSSL1 mutation relevant to autosomal recessive adolescent-onset distal myopathy: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상염색체 열성유전의 원위부 근육병증을 일으키는 ADSSL1 유전자' 연구가 임상신경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 저널에 게재 됐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ADSSL1유전자'는 출생할 때에는 증상이 없으나 청소년기부터 팔 다리, 양측 안면마비, 근육장애 지표가 되는 혈중 크레아틴키나아제 농도 상승 및 근육조직에서 '테두리 액포(rimmed vacuole)'를 보이고, 성장하면서 장애가 심해져 독립 보행이 어려워지는 유전질환이다. 연구팀 2015.11.27
한미약품 '로수젯' 런칭, 전국 심포지엄 개최
한미약품이 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발매를 기념한 심포지엄을 대구와 부산에서 잇따라 개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4일과 25일 각각 대구(그랜드호텔)와 부산(롯데호텔)에서 지역 의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수젯의 임상적 유용성을 다룬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로수젯은 고지혈증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신약으로,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및 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해 단일제로 충분히 치료되지 않았던 고지혈증 환자에게 유용성이 기대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저밀도단백질 콜레스테롤(LDL-C)을 낮춰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 △최신 고지혈증 치료 가이드라인 △Dual Action 및 Ezetimibe 의 유용성 △로수젯 3상 임상결과 등의 주제들이 발표됐다. 대구 심포지엄은 백표종 회장(대구경북개원내과의사회, 백효종내과)과 김영조 교수(영남의대)가 공동좌장을 맡았으며, 한기훈 교수(울산의대)와 남창욱 교수(계명의대)가 2015.11.27
'4,4’-DMAR' 등 23개 임시마약 지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국내·외에서 마약류 대용으로 불법 사용되고 있는 신종물질인 '4,4-DMAR' 등 23개 물질을 임시마약류로 신규 지정했다. 이번 신규 지정은 새롭게 발견되는 흥분·환각용 물질의 오·남용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새로 지정된 23개 물질은 마약류와 동일하게 취급·관리되어 소지, 매매 등이 전면 금지된다. 이중 '4,4-DMAR'의 경우 호흡곤란 및 심장발작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유럽에서 다수의 사망사례가 발생해 독일과 영국에서도 판매 및 소지 등을 금지하고 있다. 임시마약류 지정제는 새롭게 발견되는 흥분·환각용 물질을 마약류로 지정하기 전에 우선 임시마약류로 지정해 마약류와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해당 물질과 함유 제품의 소지, 수출·입, 제조, 매매, 매매 알선 및 수수가 전면 금지된다. 이번에 임시마약류로 지정되는 23개를 포함해 현재 73개의 물질이 임시마약류로 지정되어 있다. 2015.11.27
확 바뀐 C형간염 진료지침
만성 C형간염의 치료율을 크게 높인 DAA 제제(direct acting antivirals, 바이러스 직접작용제제)가 대거 등장하면서 유전자형에 따른 DAA제제 사용법을 반영한 진료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대한간학회는 26일 추계학술대회(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만성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2015년 개정판의 내용을 발표했다. 개정판은 각 유전자형(1~6형)에 대해 치료경험 유무에 따라 어떤 DAA 제제를 써야할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DAA제제는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Ledipasvir/Sofosbuvir, 제품명 하보니)', '소포스부비르(sofosbuvir, 제품명 소발디)', '다클라타스비르(Daclatasvir, 제품명 다클린자)', '아수나프레비르(Asunaprevir, 제품명 순베프라)', '시메프레비르(simeprevir)', '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Ombitasvir/paritaprevir/ritonavi 2015.11.27
아시아 최초 4가 독감백신 나왔다
녹십자가 아시아 제약회사 가운데 최초로 4가 독감백신의 허가를 획득했다. 녹십자는 최근 유정란 생산방식의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주'의 품목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 세계에서는 다국적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 메드이뮨(아스트라제네카 계열)에 이어 네 번째다.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이다. 기존의 3가 독감백신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해 예방범위를 더욱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번 허가를 위해 진행된 임상 결과에서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백신에 포함된 4가지 바이러스주에 대한 예방효과를 제공하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자사의 3가 독감백신인 '지씨플루'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번 허가를 계기로 녹십자는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 점유율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의 독감백신은 해외 시장 진출 5년만에 2015.11.26
엘러간, 美안과학회서 EARLY 데이터 발표
엘러간은 항-VEGF치료를 받은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에서의 최대 교정시력(BCVA) 사후 분석 결과 항-VEGF 치료에 대한 반응 여부를 세 번 주사 후 평가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EARLY분석 연구는 당뇨병성 망막증 임상연구 네트워크(DRCR.net)가 691명의 DME환자들을 대상으로 3년간 진행한 다국가 3상 임상연구인 Protocol I 연구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남부 캘리포니아 약학대학 안과 임상 전문의이자 애리조나 망막 컨설턴트 매니징 파트너 프라빈 두겔 박사는 "이번 EARLY 분석 연구는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항-VEGF 치료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찾고 있는 망막 전문의들에게 의미가 있다"며 "3차 투여 이후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예상되는 개선점이 적을 것이며 전문의들은 다른 치료 전략을 고려할지 모른다는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ProtocolI 연구에서는DME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항-VEGF 제제가 2015.11.26
자가염증 질환 바이오신약 임상 2상 승인
한독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첫 번째 바이오신약 자가염증 질환 치료제 HL2351의 2상 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자가염증 질환 치료제 HL2351의 2상 임상시험은 HL2351의 유효성과 안전성 및 약동·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다. 2016년 2월부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희귀질환인 크리오피린 관련 주기적 증후군(CAPS)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가염증 질환 치료제 HL2351은 한독이 바이오벤처 제넥신의 지속형 기술을 적용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첫 번째 바이오 신약이다. 희귀질환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한 자가염증질환에 대한 적응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가염증 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기존의 인터류킨-1(Interlukin-1) 저해제 아나킨라(anakinra)는 하루에 한 번 주사해야 할 만큼 반감기가 짧았지만, 한독에서 개발하는 자가염증 질환 치료제 HL2351은 지속형 항체융합기술을 적용해 1주에 한 번만 투여해도 효능을 유지할 수 있 2015.11.26
한독, 의료기기 R&D 자회사 설립
한독은 23일 의료기기 신설법인 '한독칼로스메디칼'의 출범식을 갖고 대표이사에 한독메디칼디바이스 박을준 연구소장을 선임했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의료기기 R&D를 위한 독립법인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설립됐다. 한독이 51%, 한국투자파트너스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신장신경차단술을 적용한 난치성 고혈압 치료용 의료기기인 디넥스(DENEX)의 글로벌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이번에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을준 대표는 1994년부터 미국 세인트 주드 메디칼(St. Jude Medical)에서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했으며, 지난 2012년부터 한독메디칼디바이스연구소 소장을 맡아왔다. 한독칼로스메디칼 박을준 대표는 "칼로스는 그리스어로 진∙선∙미의 아름다움을 뜻하며 건강한 생활을 위해 환자를 중심으로 의사와 회사가 협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의료기기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 2015.11.26
지방병원 "간호사 구인 너무 힘들다"
정부가 간호인력 부족 및 수도권 쏠림현상에 대한 답안지 없이 포괄간호서비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고려대 의대와 건강보험공단이 주최한 '포괄간호서비스 사업의 성과와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는 포괄간호서비스의 상급종합병원 조기확대로 간호사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현장의 목소리와 "방안을 찾고 있다"는 정부의 대답이 도돌이표처럼 재현됐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포괄간호서비스를 지방 및 중소병원에 우선 시행한 후 2018년에 서울 및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메르스 사태로 상급종병의 감염관리 및 간병문화 문제점이 노출되자 내년 상반기로 시행 시기를 앞당겼다. 서울과 상급종병으로의 간호인력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감염우려가 높은 1~2개 병동에만 제한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현장의 우려는 크다. 이날 청중으로 참여한 거제도 소재 병원 관계자는 "인력 부족이 정말 심각하다. 지난 6월 인상된 포괄간호 수가를 전부 간호사 임금에 쏟았는데도 인력을 구하 2015.11.26
한국인 당뇨병 발병 기전 최초 규명
서구인과 달리 한국인의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아니라 조기 인슐린 분비능력의 저하가 발병의 큰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한국인의 당뇨병 발달과정에서 인슐린 분비 저하와 인슐린 저항성 증가 중 어떤 이상이 더 중요한지를 놓고 벌어졌던 그 간의 논란에 해답이 될지 주목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서울대병원 내과 온정헌, 곽수헌, 박경수 교수팀과 아주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조남한 교수 연구팀이 10년간의 추적연구를 통해 도출, 당뇨병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란셋 당뇨병, 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안성, 안산에 거주하는 성인 중 정상 혈당을 보이는 4106명을 10년 동안(2001~2012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2년마다 대상자에게 경구 당부하 검사를 실시, 인슐린 분비능력과 인슐린 감수성의 변화를 분석했다. 인슐린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 속에 넣어서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하는데, 이런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가 인슐린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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