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폐암신약, 1차 치료제 2상 착수
한미약품이 3세대 내성표적 폐암신약 'HM61713'의 1차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다. 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M61713의 임상계획 승인을 받고, 삼성의료원 등 국내 9개 기관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 40명 대상의 임상 2상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EGFR 돌연변이만을 골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부작용과 내성을 극복한 3세대 EGFR TKI 약물로 평가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HM61713의 국내 1/2상을 통해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이 결과는 지난해 세계 최대 종양학회인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구연 발표되며 세계적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번 국내 2상은 HM61713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1차 치료제로 투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연구로,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 항암효과 등을 평가한다. 현재 비소세포폐암환자는 이레사, 2015.03.11
'벨빅'만 있냐 … 비만 치료제 3파전 서막
미국 FDA가 허가한 비만 치료제 3개 약물이 국내 시장에서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3개 약물은 2012년 FDA 허가 받은 벨빅(로카세린)과 큐시미아(펜터민+토피라메이트), 2014년 허가 받은 콘트라브(부프로피온+날트렉손)다. 지난 8일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학술대회에서 '2015 약물치료'를 강연한 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전 성균관의대 교수)은 "우리나라도 3개 약물의 3파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벨빅은 이미 국내 출시돼 있고, 복합제인 나머지 두 개 약물은 각각의 성분이 개별 약제로 나와 있어 의사들이 얼마든지 써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500여명의 개원의가 모인 학술대회에서는 붐업(Boom up)된 비만약물 시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왼쪽부터 일동제약, 드림파마, 광동제약 부스 최근 벨빅을 출시한 일동제약은 메인부스를 장식했다. 비만치료의 강자 드림파마는 콘트라브 성분인 부프로피온과 날트록센의 조합을 부스에 디자인하고, 의료진에게 소개했다. 드 2015.03.10
제약사 대표, 중동진출 뻥튀기 논란 "사실 아니다" 일축
제약사 대표들이 정부-제약사 합작의 중동 진출 성과가 과장됐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성과"라고 반박했다. 또 이들 기업이 계약을 체결한 사우디아라비아의 SPC라는 기업은 빈라덴그룹 계열의 유력한 회사라고 치켜세웠다. JW중외홀딩스 박구서 사장, 비씨월드제약 홍성한 사장, 보령제약 최태원 사장, 종근당 김규돈 부사장은 10일 한국제약협회에 모여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논란의 도화선이 된 것은 모 일간지의 보도로, 이 매체는 9일 박근혜 정부가 대통령의 중동 순방의 성과로 내세운 '보건·의료 분야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이 구체적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수출금액 2000억원은 막연히 꾸며낸 수치라는 것이다. 이어 10일에는 SPC라는 업체가 의약품 생산·판매 실적이 전혀 없는 신생·군소 제약사이고, 이 회사에 대한 사전조사도 없이 복지부가 국내 제약사를 연결해줬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JW중외홀딩스 박구서 사장은 "MOU의 속성을 잘 몰라 벌어진 일"이라 2015.03.10
네시나, 관상동맥 증후군 겪은 당뇨환자 안전성 입증
다케다제약의 '네시나'가 DPP-4 억제제 중 최초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을 겪은 고위험군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심혈관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 다케다제약은 이 같은 내용의 임상 연구 EXAMINE의 하위 분석 연구 결과가 의학전문지 란셋(The Lancet)지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사후 분석(post-hoc) 연구 결과에 따르면, 네시나(알로글립틴)는 위약 대비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을 겪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복합 평가변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하위 분석 결과, 기존에 심부전 병력이 있었던 환자군에서도 네시나는 위약 대비 해당 복합 평가변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심부전 병력이 없었던 환자군의 복합평가 변수 위험도 증가시키지 않았다. EXAMINE 임상시험 중 심기능의 척도가 되는 심부전 생체지표인자인 NT-proBNP(N-Terminal pro Brain Natriureti 2015.03.10
프라닥사, 뇌졸중 고위험군 예방 연구 개시
베링거인겔하임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색전성 뇌졸중(ESUS)을 앓고 있는 환자의 재발성 뇌졸중 예방에 있어 항응고제 '프라닥사(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의 효과·안전성을 연구하는 임상시험 등록이 시작됐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연구인 RE-SPECT ESUS는 3~6개월 이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뇌졸중을 경험하고, 재발성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35개국, 6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트롬빈 억제제 프라닥사와 현행 표준 치료법인 아세틸살리실산(ASA)의 2차 뇌졸중 예방 효과를 비교한다.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색전성 뇌졸중은 몸의 일부에서 혈전이 형성되어 뇌의 혈관을 차단할 때 발생하며, 혈전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를 경험하는 환자는 또 다른 뇌졸중의 발생 위험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뒤스브르크-에센 대학의 한스 크리스토프 디에너 교수는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색전성 뇌졸중 환자의 재발성 뇌졸중 예방에 대한 프라닥사의 효능을 확인 2015.03.10
비만 학회에서 흉터약 홍보한 일동제약
일동제약이 비만 치료 관련 학술행사에 의아하게도 비만 신약 '벨빅'이 아닌, 상처치료제 '메디터치'를 홍보하고 나섰다. 일동제약은 대한비만연구의사회가 8일 개최한 '2015 비만정보박람회'에서 강연장 바로 앞에 메인 홍보부스를 설치했다. 최근 기대 신약 '벨빅(로카세린)'을 출시한 일동제약이 '벨빅' 부스로 사람들을 끄는 게 당연해 보이지만 상처치료제 '메디터치'와 '스카클리닉'을 홍보한 것이다. 벨빅은 브로슈어로만 부스 한 켠을 자리할 뿐이었다. △ 8일 열린 '2015 비만정보박람회'의 일동제약 부스 전경. 이유는 벨빅이 향정신성 의약품(이하 향정)으로 지정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정부는 비만치료 열풍을 일으켰던 시부트라민이 심혈관 질환 위험 부작용으로 2010년 퇴출된 이후 비만 약물, 특히 향정에 대한 허가‧관리를 엄격히 했다. 벨빅의 향정 지정과 관련해서도, 일부 의사들은 세로토닌 2C 수용체에만 작용하는 벨빅을 향정으로 허가한 것은 "비만치료 약물의 과다 확산을 경계하는 2015.03.09
미국처럼 '연봉 1억원' 받는 전문약사 도입?
"미국은 전문약사에게 2배 높은 급여를 주면서도 전문약사 제도를 운영한다. 환자 안전을 위해서다." 전문약사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병원약사회의 이광섭 회장(사진)이 전문약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합당한 대우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병원약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전문약사가 법제화된 미국에선 8~9년 공부해야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면서 "6년간 학위를 취득한 약사가 2년간 레지던시 과정을 이수하고 시험에 합격해야 자격을 취득한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렇게 되려면 전문약사에 대한 대우가 필요하다"며 "2년전 미국 뉴저지 지역을 조사한 결과, 전문약사 연봉은 10만~20만달러로, 미취득 약사의 연봉(6만~6만 6천달러)보다 훨씬 높았다. 그래서 미국 학생들은 전문약사 공부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도 전문약사를 법제화한 것은 전문약사의 약물 검토가 환자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게 2015.03.09
'박카스D' 6년 만에 가격 인상
동아제약의 대표 품목 '박카스D'의 가격이 6년만에 오른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박카스D의 공급가를 10.8% 인상한다. 그동안 제조원가 상승의 어려움에도 공급가 인상을 미뤄 왔으나, 원재료 가격 및 제반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부득이 하게 인상한다는 게 동아의 설명이다. 동아제약은 "박카스는 국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 드링크제인 만큼 앞으로도 소비자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맛과 품질에 대한 원칙을 지키고 품질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5.03.09
선택진료 손실 보존해 준다더니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선택진료비 축소 정책'을 운영한 병원들이 이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선택진료비 축소에 따른 손실을 수가로 100% 보전하겠다던 정부의 약속과 달리, 보전률이 평균 37%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5일 대한병원협회‧한국병원경영연구원이 개최한 '선택진료제도의 합리적인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에서는 선택진료비 축소 정책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가득찼다. 복지부가 지난해 8월 시행한 1단계 축소안은 선택진료 비용을 15~50%(진료항목별)로 줄이는 것이다. 올해 8월부터는 선택진료 의사 수를 줄이는 2단계가 시행된다. 현재는 병원별 진료가능 의사의 80% 이내에서 선택진료 의사를 지정하지만 8월부터 진료과목별 65% 이내로 축소해야 하며, 내년부터는 30% 이내로 줄여야 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170여명이 참석해 선택진료 축소 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선택진료 안하던 병원까지 골고루 수가보전…하던 병원만 손해" 당시 복지부는 선택진료 손실분을 보 2015.03.06
국내 최초 소셜다큐, 중증건선 환자 삶 조명
이현승‧유승조 감독의 단편 영화 '다시, 봄'이 중증 건선 환자들의 삶을 조명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ARCON)는 지난 4일 여의도 CGV에서 중증건선 환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영화 '다시, 봄'을 선보였다. 이 영화는 중증건선 환자의 체험적 이야기를 담아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공개된 '소셜다큐'(10분 분량)다. '다시, 봄'은 중증건선 환자들의 삶과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어려움을 알리고자 만들어졌다. 건선 환자의 이야기를 접한 영화 감독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진이 동참했다. 총괄감독을 담당한 이현승 감독은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교수이자 '그대 안의 블루', '푸른 소금' 등을 연출했으며, 유승조 감독은 2009년 미장센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단편영화계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환자 인터뷰 및 중증건선 관련 자료를 토대로 건선 환자 가족들의 진실한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냈다. 영화는 미영(배우 최배영)이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해 3년 전 갑자기 201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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